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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혈관 노화 젊은층도 관리해야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2-08-30 (화) 09:17 조회 : 415
하한출 제세한의원 대표원장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잠을 설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는 근육 피로 때문일 수도 있지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자주 발생한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쥐가 나는 것은 물론 신체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미쳐 여러 문제가 일어난다. 순환장애는 직접 순환에 관여하는 심장 혈관 림프관 등의 기능적, 기질적 변화와 혈액·림프액의 질적 양적 변화에 의해 일어나는 한편 순환기능을 조절하는 내분비나 신경의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혈관의 노화로 모세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고지혈증 동맥경화 혈압 문제 심장질환 만성 과로 등에 의해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수족냉증과 저림 부종 두근거림 호흡 이상 어지러움 두통 이명 기억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모세혈관이란 온몸의 조직에 그물 모양으로 퍼져있는 매우 가는 혈관을 말한다. 직경은 약 100분의 1㎜로, 혈관 중에서도 가장 예민한 것이다. 이런 모세혈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큰 혈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모세혈관이 노화하고 손상돼 개수가 줄어들면, 굵은 혈관 세포에 산소와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불필요한 노폐물과 수분을 배출하지 못해 몸속에 쌓이게 된다. 그 결과 우리 몸의 각 부분에 다양한 질병과 증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모세혈관이 중요한 이유는 인체의 내적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혈액순환에 모세혈관이 중요하게 관여하기 때문이다. 모세혈관을 통해 각 조직 간 물질 이동과 체온 유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 모세혈관은 세포와 세포 사이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영양분과 산소를 주고, 반대로 노폐물과 이산화탄소 배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림프순환에 영향을 미치므로 면역체계에도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중년 이후부터는 모세혈관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우리가 먹는 음식 역시 혈액 문제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음식물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소장에는 장내 세균이 살고 있는데, 이들 세균이 음식물 분해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오랫동안 섭취해 소장 기능이 약해지면 이 균들의 기능도 함께 약해지게 된다. 또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큰 분자 형태로 남아 독소를 일으키고 장 점막을 손상시켜 혈액을 탁하게 만들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원활한 혈액 흐름을 도와 순환장애를 개선하는 침 한약 치료를 한다. 특히 혈액순환공진단을 쓰면 체내 형성된 어혈을 해소하고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서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액순환 치료는 환자마다 체질·원인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태를 파악해 신체기능을 회복시키고 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순환장애는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된다고 하지만 근래에는 인스턴트식품 과다 섭취,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원인이 다양해 젊은층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혈액순환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모세혈관 문제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하루 빨리 적절한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