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총 게시물 560건, 최근 0 건
   
파킨슨증후군, 파킨슨병과 비슷해 보이지만 달라…. 그 차이는?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1-06-14 (월) 11:14 조회 : 573
파킨슨병은 1817년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영국 의사가 처음 발견해 명명한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다.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만드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많이 생긴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만 환경적 요인, 유전 요인, 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이 떨리며 근육이 굳는 파킨슨병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힘든 파킨슨증후군과 루게릭병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세 질환 모두 근육 이상으로 동작이 느리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점은 유사하지만 원인과 증상이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몸 동작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부족으로 생기지만 파킨슨증후군은 도파민이 부족한 데다 도판이 작동하는 신경세포까지 죽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몸이 떨리며 근육이 굳고 동작이 느려지며, 걸음새가 이상해지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파킨슨증후군은 파킨슨병의 네 가지 증상 외에도 어지럼증, 요실금, 기립성저혈압의 증상이 더 나타난다.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은 떨림과 서동(행동이 느림), 근육 강직, 보행 장애 등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환자나 주변인들이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파킨슨 질환의 완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를 활용한다면 뇌신경계의 퇴행을 예방하고, 도파민의 생성과 분비를 활성화해 파킨슨 질환의 증상과 진행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뇌질환으로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이 돼야 증상을 느낄 수 있어 조기치료가 비교적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 등 정교함을 요하는 동작들을 잘 하지 못한다면 하루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제세한의원 하한출 원장은 “파킨슨병을 불치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 정도에 따라 도파민제제 복용과 함께 체질에 맞는 한방치료를 진행한다면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등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흥곤 선임기자


제세한의원 하한출 원장이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