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로 각막 표면 깎는
- 기존 라식수술의 단점 보완
- 부작용 적고 일상복귀 빠르지만
- 각막 지나치게 얇으면 부적합
- 의사 숙련도 따라 결과 달라져
코로나19 여파로 손 씻기와 얼굴 부위를 만지는 것을 지양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이런 가운데 감염 위험이 있는 손을 사용해 렌즈를 끼워야 하거나 마스크로 인해 안경에 습기가 차 일상생활이 불편해 시력 교정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소중한눈안과 김승기 대표원장이 스마일라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진화하는 시력 교정술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는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는 라식과 라섹을 꼽을 수 있다. 라식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1세대 수술은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PRK)로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깎는 것이다. 수술 후 심한 통증과 각막혼탁, 늦은 시력회복 등 일부 부작용이 있었다.
|
김승기 원장 |
하지만 그 후 라식수술법이 발전하면서 기존 PRK 수술과는 다르게 각막 절편을 만들어 수술해 통증이 전혀 없고 회복이 빨라졌다. 더욱이 각막 절편을 만들 때 생기는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2세대 라식이 개발되면서 라식수술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2세대 라식은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 수술 기술이 발전해 현재는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최소 각막절개로 라식을 시행하는 스마일라식이 개발됐다.
스마일라식(SMILE: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은 작은 절개로 각막조각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안과전문의인 소중한눈안과 김승기 대표원장은 “예전 라식수술은 절편을 만들어 각막실질을 레이저로 태워 시력 교정을 했지만 현재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실질을 조각으로 만들어 제거해 시력교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라식수술은 절편을 만들기 위해 각막의 4/5 정도를 절개해 수술을 하다 보니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일이 많았고 드물기는 하지만 절편으로 인한 합병증도 발생했다. 라섹은 각막상피, 즉 각막 표면을 제거하고 레이저를 조사해 교정하는 방식으로 각막을 절개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각막 상피가 회복하는데 다소 긴 시간이 걸리고 각막혼탁이 발생해 시력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라식·라섹의 장점을 살린 수술법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배제하고 장점을 살린 수술법이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다 보니 스마일라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수술 후 며칠간 세안과 샤워를 하지 못하는 종전 라식, 라섹 수술과 비교해 스마일라식은 수술 다음 날부터 세안과 샤워를 할 수 있고, 눈에 자극을 주는 눈 화장을 제외한 간단한 화장도 가능하다.
김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은 각막 최소절개로 수술을 진행하므로 통증과 시력 회복기간이 최소화된다”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각막 신경절단을 최소로 하고 필요한 실질만 분리해 각막 두께를 충분히 남겨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3세대 라식으로 일컫는 ‘스마일라식’이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지만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은 사람은 적합하지 않은 만큼 사전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개인 각막 상태에 맞게 레이저 조사 강도 및 각막 실질 분리 위치 등을 설정하므로 의료진의 실력과 경험도 중요하다.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후 평균 회복 시력, 난시 및 근시 교정 등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스마일라식이 종전 수술보다 더 안심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해서 수술 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도움말=소중한눈안과 김승기 대표원장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