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일 일상복귀 ‘실 리프팅’
- 녹는 실을 턱·볼 등에 심는 시술
- 일정기간 뒤 처진 살 볼륨 채워
- 최근 미백 효과 있는 실도 사용
# 근본 원인 잡는 ‘안면거상술’
- 피부 밑 근육 싸고 있는 근막층
- 늘어진 부위 당겨 팽팽하게 해
- 60~70대 노년층도 수술 추천
- 효과 10년 이상 지속 반영구적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얼굴 피부가 처지고, 볼륨이 꺼진다. 피부 탄력도 떨어지고, 주름이 많이 생기는 데 이런 현상이 노화다. 한 번 생긴 주름과 늘어지고 처진 피부는 웬만한 노력으로는 다시 젊었을 적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노화 속도를 늦추고, 더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노화된 얼굴을 되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처진 피부를 당겨 올리고, 주름을 없애는 성형수술·시술이다.
실 리프팅과 안면거상술(Face lift)이 대표적이다. 노블레스성형외과의원 이명종 원장은 “노화로 인해 늘어진 피부와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부 속 근육을 싸고 있는 막(SMAS·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과 지방, 피부를 총체적으로 당겨주는 ‘서브스마스(Sub-SMAS) 안면거상술’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수술이 두렵거나 아직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가 아니라면 ‘실 리프팅’이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안 개선을 위한 수술법은 다양하므로 자신의 피부 유형과 연령대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비용만을 보고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경력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을 준비해야 부작용을 피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 리프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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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블레스성형외과에서 서브스마스 안면거상술을 받은 개그맨 심형래 씨의 수술 전(왼쪽)과 2개월 후 변화. |
실 리프팅은 널리 알려졌고,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시술법이다. 턱선과 볼살의 처짐을 관리·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시술 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특히 실의 길이나 모양, 용법이 다양하므로 얼굴 각 부위의 상태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 많은 실이 개발돼 실의 돌기나 가시를 이용, 처진 조직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려 유지하게 한다.
요즘 널리 사용하는 실은 녹는 PDO(Polydioxanone) 성분이어서 대개 6~8개월이 지나면 실이 몸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진다. 이때 실이 있던 주위로 새로운 살이 형성돼 피부에 볼륨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탄력도 생기게 된다. 실 리프팅은 10여 년 전부터 시행됐던 시술인데 최근 1, 2년 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녹지 않는 실을 주로 사용했다면, 요즘은 녹는 실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 실 종류 또한 6~8개월 후 녹는 실부터 2년 이상 지나서야 녹는 실까지 다양해졌다.
시술 방법 역시 많이 변화했다. 예전에는 실을 단단하게 고정해주기 위해서 측두부에 실을 고정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고정하지 않고 실 리프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실 용도도 변했다. 종전까진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만 사용했다면 지금은 피부의 볼륨을 채워주는 실, 탄력을 높여주는 실, 피부 화이트닝 효과를 보게 하는 실 등이 다양하게 쓰인다.
■안면거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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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블레스성형외과 이명종 원장이 안면거상술을 원하는 중년 환자와 진료상담을 하고 있다. 노블레스성형외과의원 제공 |
안면거상술은 주름 자체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는 방법으로, 피부를 절개한 뒤 늘어진 스마스(SMAS)층 조직과 피부를 당기고 제거하는 수술이다. 스마스란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층으로, 위로는 피하 지방과 피부로 연결되고 아래로는 근육과 뼈로 연결되는 중간층을 말한다.
스마스층은 나이가 들면서 많이 늘어나 주름이 생기므로, 이 층을 당겨서 평평하게 해줘야 주름을 없앨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절개 위치와 크기에 따라 효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귓불 뒷부분을 절개해 볼 전체 근육과 피부를 박리한 다음 그 사이에 있는 스마스층을 뒤로 당겨주는 수술을 하면 안면부뿐 아니라 얼굴 하안부와 목주름도 개선할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주름을 없앨 뿐 아니라 늘어지고 처진 조직을 위로 당겨 올리고, 이 과정에서 남는 피부를 잘라주므로 작은 얼굴을 위한 윤곽을 얻을 수 있다.
과거 안면거상술은 직접적인 피부 절개가 이뤄진 탓에 어려운 수술 중 하나로 분류됐다. 하지만 수술 시간, 수술 후 통증, 회복 기간, 피부 절개 부분 등 면에서 예전과 다르게 발전했고, 수술 효과도 커졌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의료기술 ‘진화’가 바로 서브스마스 안면거상술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안면거상술은 피부층만 당기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피부층과 스마스층을 동시에 들어 올려서 수술하는 서브스마스 안면거상술을 한다. 처진 스마스층은 수직으로 당기고, 피부층은 안면부에서 귀 쪽으로 45~60도 당겨야 가장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서브스마스는 반영구적으로 10년 이상 젊어지고,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한다. 나이에 비해 피부 탄력이 떨어진 40, 50대 중년층뿐 아니라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60, 70대 장·노년층에게도 추천된다.
■수술 뒤 관리는
어떻게
안면거상술 후 일주일이 지나면 봉합한 부위의 실밥을 제거하고, 샤워가 가능하다. 병원은 환자 얼굴에 감긴 붕대를 제거하고, 리프팅 밴드를 사용해 얼굴 부위를 고정해준다.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코레이저’라는 파동을 이용한 기계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멍도 줄이는 관리를 하게 된다.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시술 후 부기 등 관리를 받는 게 좋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음주와 흡연은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잠을 푹 자며, 집에서 생활할 땐 리프팅 밴드를 지속해서 사용하면 안면거상술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도움말=노블레스성형외과의원 이명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