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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병원 전문진료 <24> 좋은삼선병원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7-07-25 (화) 09:04 조회 : 653
강소병원 전문진료 <24> 좋은삼선병원 

꼼꼼한 내시경 검사로 암 조기진단 강점

- 소화기내과 전문의 7명이 진료
- 환자 1명당 최소한 30분 할애
- 혈관시술 이어 뇌졸중센터 개소
- 24시간 대응시스템 유기적 협력
-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관리 강화

좋은삼선병원은 서부산권 거점 종합병원이다. 은성의료재단(이사장 구정회)이 1995년 처음 개원한 종합병원이자 11개 ‘좋은병원들 네트워크(좋은문화병원, 좋은강안병원, 좋은애인요양병원, 포항 좋은선린병원 등)’의 원조다. 좋은병원들 네트워크는 현재 300여 명의 의사, 50여 전문진료센터, 3500병상을 갖추고 ‘환자·직원·사회가 가장 좋아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좋은삼선병원 송철수 병원장이 내시경센터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꼼꼼하게 하고 있다.

■내시경센터, 예방 위해 꼼꼼하게

의학기술 발전으로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좋은삼선병원은 종합검진, 일반검진, 특수검진 등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의 근원이 되는 여러 요소를 관리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시경 분야를 예로 들면 과거 위암의 90%가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위암이라도 수술 받는 경우는 50%도 되지 않는다. 내시경으로도 암 부위를 절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받지 않고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다면 환자 삶의 질은 향상된다. 내시경으로 절제하려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관건, 그래서 검사를 빨리 하는 것보다 조그마한 암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송철수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현재 대장내시경의 경우 소화기내과 전문의 7명이 환자 1명당 최소 30분 이상 시간을 할애해 만에 하나 숨어있을지 모를 조그마한 이상 병변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검사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의 수가 정해져 있어 대기 환자들에게 원성을 들을 때도 있지만 우리 의료진은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조만간 내시경센터를 소화기센터로 확충하기로 했다. 그러면 같은 공간에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함께 근무해 소화기 질환이 진단된 환자가 내과에서 외과로, 영상의학과로 찾아 다니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송 병원장은 “증상 위주의 진료팀을 꾸려 환자 중심적 치료를 강화해 환자에게 진료의 편리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혈관시술센터에서 의료진이 심혈관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 긴급 시술을 하고 있다.

■혈관시술센터와 뇌졸중센터 협력
고령화와 함께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심장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이 늘고 있다. 이 병원은 이런 추세에 맞춰 종전 심혈관센터를 확장해 2014년 1월 혈관시술센터를 연 데 이어 올해 초 뇌졸중센터를 개소했다. 두 센터는 24시간 대응시스템을 갖추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노력하고 있다. 순환기내과를 포함해 흉부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심장혈관, 뇌혈관, 경동맥, 말초혈관, 대동맥에 발생하는 협착, 동맥류 같은 질환의 정밀 진단과 조기 발견에 힘쓰고 있다. 만약 병변이 발견되면 스텐트 삽입술, 코일 삽입술 같은 치료를 신속하게 하고 있다. 이 병원은 검사와 치료가 원활히 이뤄지게 하려고 올해 최첨단 혈관 촬영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감염관리 만전

이 병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를 계기로 감염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감염관리는 환자뿐 아니라 직원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필수적이다. 감염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부족한 인적 자원에도 불구하고 감염관리교육을 받은 전문의 2명과 감염관리업무만을 전담하는 간호사 3명으로 구성된 감염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성금으로 지역사회·해외 봉사

은성의료재단 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매달 일정액을 자원봉사기금으로 갹출해 지역사회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해외의료봉사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참의료에 관한 가치를 몸으로 공유하고 있다. 좋은삼선병원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저소득층 63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액수로는 3억4000만 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달 23~2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아치탄병원을 시작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철수 병원장이 알려주는 건강수칙

1.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저녁은 적게 먹는다.

2.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한다.

3. 적어도 주 5회, 하루에 40분 이상 운동한다. 운동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4.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한다.

5. 6~7시간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진다.

6. 과음 흡연을 피한다.

송철수 병원장은 건강을 위해 15년 이상 부산 남구 용호동 자택에서 사상구 주례동 좋은삼선병원까지 도보와 대중교통(도시철도)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도시철도를 타고 병원 인근 냉정역이 아닌 1, 2코스 앞의 개금역이나 동의대역에서 내려 걸어서 병원에 출근한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2017년 7월 25일
국제신문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