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병원 전문진료 <13> 메트로적추병원
척추·어깨·팔꿈치 맞춤형 보존치료 선도
- 자세교정과 운동·약물치료 우선
- 수술 땐 현미경 최소침습 미세술
- 물리치료 전문 8명 체계적 재활
- 유아·청소년 바른 자세 교육도
척추가 바로 서야 사람이 바로 설 수 있다. 척추 디스크는 우리 몸의 중심으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평생 잘 관리해야 한다. 가능한 한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고, 수술이 불가피하면 작은 수술부터 하고 척추 관절을 잘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트로적추병원은 이런 척추와 관절 철학 아래 최첨단 진단 장비로 척추, 어깨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근거로 합당한 치료만 하고 있다. 조철민 병원장은 "재료에 따라 조리법이 달라지는 요리처럼 의료도 나이와 직업, 환경 등 환자의 상태에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다"며 "우리 병원은 개인 맞춤형 치료로 척추를 바로 세워 대한민국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적추병원 조철민 병원장이 척추 환자에게 신경성형술을 시술하고 있다.
■목·허리에서 어깨·팔꿈치·손까지
이 병원은 신경외과 전문의 조 병원장의 목, 허리와 정형외과 전문의 김철홍 원장의 어깨, 팔꿈치, 손의 보존적 치료에서부터 수술적 치료에까지 노하우가 있다. 조 병원장은 아시아·태평양에서 최초로 연속 두 마디, 세 마디 목 인공디스크 치환수술을 잇달아 성공시킨 자타가 공인하는 스페셜리스트다. 김 원장은 16년간 동아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스포츠센터 소장을 지내다가 올해 초 이 병원에 합류했고 대한견주관절(어깨·팔꿈치)학회 홍보위원장을 맡은 상지 관절 전문가다. 토요일이면 김 원장에게 초음파를 이용한 어깨, 팔꿈치 치료법을 배우려는 의사들이 적지 않다. 조 병원장은 "하지 정형외과 분야 전문가를 조만간 영입해 목, 허리, 어깨, 팔꿈치, 손에 이어 무릎, 발까지 국가대표급 스페셜리스트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소침습 미세수술·재활치료 연계
이 병원은 자세 교정,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뒤 약물치료를 거쳐 수술이 불가피한 환자에 한해 디스크 내 고주파 열치료술, 척추신경성형술, 현미경레이저 디스크제거술, 협착증 현미경레이저수술 등 최소침습적 미세수술을 하고 있다. 조 병원장은 "최소침습적 미세수술은 가능한 한 병과 상관없는 멀쩡한 피부, 근육, 인대, 뼈의 절개나 절제를 최소화하면서 미세현미경이나 관절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수술하는 첨단 수술법으로, 출혈을 최소화해 수혈 없이 상처를 적게 남겨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기자가 이 병원을 취재하러 간 지난달 28일 오후에 다른 병원에서 척추나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인근 도시뿐 아니라 경인지역 환자들이 여러 명 보였다. 다른 지역 환자가 이 병원을 찾은 것은 이 병원의 '비수술적 치료, 수술이 불가피할 경우 최소침습적 미세수술' 원칙에 공감해 치료를 받거나 재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이 병원은 척추, 어깨, 관절 질환은 수술하더라도 재활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운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완치되기 어렵다고 보고 물리치료실에 8명의 인력을 배치해 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재활·물리·운동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바른 자세 교육
이 병원은 척추디스크연구소를 운영하며 유아·청소년의 척추 질환 예방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반듯한 자세가 바른 생활 및 학습 태도, 곧은 마음으로 이어진다고 여겨 유아·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체형에 맞게 바르게 서는 법, 자는 법, 앉는 법, 걷는 법,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조 병원장은 "20년 넘게 척추 환자를 치료·수술하다 보니 척추 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깨닫고 성장기 아이의 척추가 바르게 성장하도록 교육해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성장기 아이에게 바른 척추 자세를 가지기 위한 운동법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 명의 조철민·김철홍이 소개하는 생활 속 허리·어깨 건강체조
① 골반과 허리 자세를 교정해주는 천장관절운동.
② 어깨 관절을 강화하는 견갑골안정화운동. (왼쪽), ③ 어깨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2017년 5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