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내과 김용기 원장 "당뇨병 환자에 간식은 한끼 식사…소량만 섭취해야"
김용기내과 김용기 원장은 지난 20일 낮 12시 국제신문 4층 대강당에서 열린 건강강좌에서 '당뇨병 조절, 나도 할 수 있다'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이 건강강좌는 '웃음 박사 조상영과 함께하는 국제 웃음힐링 아카데미'와 연계해 진행됐다.
김용기내과 김용기 원장이 지난 20일 '당뇨병 조절, 나도 할 수 있다'는 주제로 건강강좌를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김 원장은 대한당뇨병학회의 지난해 우리나라 당뇨병 실태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30세 이상 성인 7분의 1이, 65세 이상은 3분의 1이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당뇨병을 가진 10명 중 3명은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뇨병은 ▷당뇨병성 혈관 합병증(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장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발 ▷저혈당 등 여러 가지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의 조짐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병증은 주로 눈, 콩팥, 신경, 혈관 질환으로 나타난다.
그는 당뇨병은 약물치료만으로 목표 혈당을 달성하기 어려우므로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운동하기 좋은 시간대는 공복 상태보다는 식후 30분~3시간이다. 새벽이나 너무 늦은 저녁 시간 운동보다 점심이나 오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중 식은 땀이 나거나 어지러움 같은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당분을 공급해줘야 하므로 운동할 때 사탕 등을 가지고 다는 것이 좋다.
식사 시 주의사항으로는 ▷설탕 및 기름기 많은 음식 자제 ▷채소·해조류 같은 섬유소 풍부한 음식 많이 먹기 ▷되도록 싱겁게 먹기 ▷오래 천천히 씹기 등이다. 그는 "간식을 많이 먹으면 식사 간 혈당을 올려 이후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므로 소량만 섭취해야 공복감을 없애고 폭식을 줄일 수 있다"며 음식의 교환 단위를 계산해 하루 열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김용기내과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2층 진료실 앞에서 무료 당뇨교실을 열고 있다. 4주를 한 단위로 서로 다른 주제의 교육이 이뤄진다. 문의 (051)245-7100
오상준 기자
2017년 4월 25일
국제신문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