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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병원 전문진료 <11> 부산세바른병원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7-04-25 (화) 10:10 조회 : 904
강소병원 전문진료 <11> 부산세바른병원

척추·관절 비수술·단계별 치료 강점


 보존치료·주사요법 먼저 시행
- 수술 필요하면 최소침습 요법

- 매일 의료진 7명 모여 의견 교환
- 4개 제휴병원 임상경험 등 공유

- 간병인 없이 간호사가 환자 전담
- 집 찾아가는 방문간호서비스도

대부분의 사람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몇 번의 허리 통증을 겪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소홀히 여기거나 수술이 두려워서 병원을 찾지 않은 경우가 많다. 허리 통증은 척추 뼈 및 척추 관절의 이상, 허리 디스크에 따른 여러 요인으로 생길 수 있으므로 통증이 사흘 이상 지속되거나 심하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세바른병원 김훈 병원장이 척추 환자에게 비수술적 시술을 하고 있다.

부산세바른병원은 효과적인 척추·관절·통증 비수술 치료를 선도하며 많은 사람이 품은 수술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있다. 비수술 치료를 받으려고 멀리 서울 강서·강남세바른병원에까지 찾아오는 부산 경남지역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부산세바른병원은 2014년 9월 부산진구 당감동에 개원했다.

■비수술이 최우선, 안 되면 수술 

이 병원은 '척추, 관절, 통증 행복은 업(Up), 통증은 다운(Down)'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비수술 중점치료를 통해 척추, 관절,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세대 의대 출신의 김훈 병원장과 이영욱 진료원장을 중심으로 척추외과, 관절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두통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은 허리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수술부터 권하지 않고 ▷1단계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2단계 주사치료 ▷3단계 비수술적 치료(고주파수핵감압술, 경막외유착박리술,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경막외내시경시술) ▷4단계 최소침습 수술적 치료(내시경·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디스크 절제술) 등으로 단계를 밟아가는 계단식 치료를 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24일 "수술은 당장 효과를 볼 수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수술받은 인접 부위에 병변이 발생하는 등 후유증이 나타나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수술이 능사가 아니므로 비수술 치료부터 해보고 안 되면 수술적 치료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척추관협착증을 앓던 Y(62) 씨는 이 병원에서 척추협착 풍선확장술과 신경성형술을 받고 완치된 사례. 그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하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주사치료만으로 견뎌왔다. 그는 몇 년 전 서울에서 신경 주사치료가 처음 나왔을 때 부산에서는 하는 곳이 없어 한 달에 한 번 서울에 올라가 비싼 주사를 맞았다. 그러던 중 부산세바른병원 김 병원장을 알게 돼 시술을 받았다. 그는 "협착증이 심해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시술을 받은 당일 저녁에 통증이 말끔히 사라져 놀랍고 너무 좋아 잠이 안올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퇴행성 질환인 협착증을 관리하기 위해 한두 달에 한 번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김 병원장도 한때는 디스크 환자여서 환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김 병원장은 몇 년 전 고주파수핵감압술을 받았다.
부산세바른병원 방문간호서비스팀이 환자 집을 찾아 물리치료를 해주고 있다.

■세바른병원만의 집단지성 문화

부산세바른병원 의료진 7명은 모두 매일 오전 8시30분 한자리에 모여 환자의 치료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전날 시술한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을 보며 결과를 확인하는 콘퍼런스를 열어 더 나은 비수술 치료법을 고민하고 있다. 전국 4개 지점이 있는 제휴병원의 이점을 살려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그 결과로 공저 형식의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에 주목하라' '척추치료, 골든타임을 잡아라' '관절치료, 골든타임을 잡아라'같은 책이 나왔다.

■퇴원 후까지 챙기는 간호서비스

이 병원은 30개 병상 모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해 환자가 입원하더라도 보호자나 간병인이 필요 없다. 간호사가 다 알아서 돌봐준다. 한술 더 떠 척추 및 관절 시·수술 후 꾸준한 관리와 정기검진이 필요하지만 집이 멀거나 사정이 있어 병원에 오기 어려운 환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간호서비스를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로 이뤄진 방문간호서비스팀이 환자 집을 찾아 퇴원할 때 지급한 운동책자를 보고 운동은 잘하고 있는지, 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상담해주고 있다. 


오상준 기자
2017년 4월 25일
국제신문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