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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수면습관·취침 전 스트레칭 성장에 도움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7-07-18 (화) 09:08 조회 : 689
도움말=심재원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원장 

규칙적인 수면습관·취침 전 스트레칭 성장에 도움

여름방학 자녀 키 키우기

- 해질녘 부모와 산책 도움 되지만
- 심야시간 아이와 야외활동 금물
- 주 3회 1시간 땀 흘리는 운동 효과
- 지나친 근육운동은 키 성장 방해

- 제철과일 등 고른영양 섭취 권장
- 스트레스 덜어주고 기 살려줘야

키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학업에 힘들어 지쳐있을 때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이 키가 크기에 훨씬 더 유리하다. 그래서 인지 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의 키를 비교해보고 나서야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학부모가 자녀의 건강한 키성장을 위해 점검해야 할 ▷수면 ▷식이 ▷스트레스 ▷운동 ▷만성질환 해결 등 5대 요소를 알아봤다.

■수면

성장은 성장호르몬의 자극을 받으므로 숙면에 들어가야 그 작용이 제대로 일어난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키가 가장 많이 큰다.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대야가 되면 낮보다 밤에 활동이 많아지고, 특히 밤중에 아이를 데리고 마트를 가는 등 아이의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면을 깊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안정시켜 인체를 일정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깊은 수면을 위해 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저녁식사 후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식이

방학에는 아무래도 늦잠을 자는 경우가 있지만 되도록 시간에 맞춰 일어나 세 끼의 식사를 충실히 먹기를 권한다. 성장에는 충분하고 고른 영양이 필요하다. 가끔 성장클리닉에서 치료의 효율이 떨어지는 아이를 보면 비만을 걱정해 스스로 식사를 제한하거나 성조숙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식사 방법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는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인체 내부가 차가우면 잘 크지 않으므로 자녀가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를 과잉 섭취하지 않게 신경 쓰고 제철 과일을 먹이는 게 좋다.

■스트레스

키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스트레스. 요즘 아이들은 부모세대와 비교해 이른 시기부터 경쟁에 돌입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다. 눈에 보이는 특별한 원인 없이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는 신경정신계통의 성장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는 빨리 잠이 들지 않거나, 중간에 자주 깨고 잠꼬대가 심하거나, 화를 낼 때 정도가 과도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긍정적인 말로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게 필요하다.

■운동

운동의 효과는 노폐물을 없애 내분비계의 활동을 좋게 만드는 것과 체력을 기르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너무 격렬한 운동이나 관절을 손상시키는 운동이 아니라면 어떤 운동이든 도움이 된다. 주 3회 이상 1시간 정도 땀을 흘리는 게 효과적이다. 관절과 근육이 강직되지 않도록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은 필수. 더운 여름에 혼자 나가 줄넘기를 즐기는 아이는 거의 없다. 늘어지기 쉬운 방학 기간에 부모가 해가 지고 난 뒤 자녀와 함께 운동하며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최소한 수면 전후에 스트레칭만 이라도 꼭 하자.

■만성질환

위에 언급한 내용을 열심히 지켰는데도 키가 제대로 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성장호르몬의 활동을 방해하는 특정 질환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화기가 부실해 식사 후 복통을 느끼거나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아이는 아무리 잘 챙겨 먹여도 흡수가 나빠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여름에 냉방병에 걸린 아이가 많아져 호흡기가 허약한 아이는 여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서 건강한 성장과 멀어진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아도 다른 아이보다 성장이 더디다.


◇ 우리 아이 키 성장 체조

① 서서 몸 늘려주기
1. 어깨 너비로 다리를 벌린다.
2. 손깍지를 끼고 최대한 위로 올린다.
3. 몸을 최대한 위로 당겨 하늘을 바라보도록 고개를 위로 올린다.

② 옆구리 양쪽으로 늘려주기
1.①번 동작에서 최대한 옆으로 옆구리를 늘려준다.

③ 허벅지 안쪽 스트레칭
1. 무릎을 꿇고 몸을 수직상태로 유지한다.
2. 한발씩 다리를 펴주면서 허벅지 안쪽이 당기도록 한다.

④ 허벅지 앞, 골반 스트레칭
1. 한쪽 다리를 한 걸음 앞으로 내밀어 직각이 되도록 다리를 구부려서 앉는다.
2. 한발씩 다리 펴며 허벅지가 당기게 한다.

⑤ 허리 골반 스트레칭
1. 다리를 펴고 앉는다.
2. 한쪽 다리를 구부려 반대쪽 무릎 옆에 두고 반대쪽 팔은 무릎 안쪽에 둬 허리를 돌린다. 

⑥ 엉덩이 스트레칭
1.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뒤쪽에 다리는 쭉 편 채 제자리에 앉는다.
※ 앞다리는 최대한 45도를 유지한다.

⑦ 등 대고 누워서 다리 위로 올리기
1. 등을 대고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의 무릎 안쪽을 잡는다.
2. 허벅지 뒤쪽과 무릎 안쪽을 당겨준다.

⑧ 팔다리 교차 운동
1. 양팔, 양다리를 직각이 되도록 한다.
2. 왼 팔, 오른 다리를 ‘I’자가 되도록 올리기.
3. 오른 팔, 왼 다리를 ‘I’자가 되도록 올리기.

2017년 7월 18일
국제신문 25면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