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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부정교합, 영구치 나오는 7세 전후 검사 받아야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7-07-18 (화) 09:13 조회 : 598
도움말=윤덕영 부산예치과 교정진료부 원장

어린이 부정교합, 영구치 나오는 7세 전후 검사 받아야

턱 성장 더디면 영구치 공간 부족, 덧니 가능성 높고 잇몸 질환 잦아

- 시기별 교정치료 치아 배열 개선

치아교정은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고 부정교합을 개선해 얼굴 모습을 조화롭고 심미적으로 만드는 치료이다. 연령대별로 챙겨야 할 치아교정 포인트를 알아봤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아교정치료의 특성상 여름방학·휴가는 치료하기 좋은 기회다.

■ 6~8세 영구치 잘 나오게 공간 확보

소아 시기에 아래 앞니가 먼저 올라오고 위쪽 앞니가 내려온다. 어릴 때 치아가 가지런하게 예쁜 경우에도 유치와 비교해 크기가 큰 영구치가 올라올 때 정상적인 아래턱 위턱의 성장이 없다면 공간이 부족하기 쉽다. 앞니가 삐뚤어지게 올라오면 심미적으로 보기가 좋지 않다. 또 앞니 고유 기능인 끊어먹기가 어렵고 정확한 발음이 쉽지 않아 비정상적인 습관을 지니기 쉽다. 이런 비정상적인 습관은 혀와 뺨의 근육을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턱의 성장이나 가지런한 치아 발육을 방해한다. 이 시기의 적절한 교정치료는 영구치가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비정상적인 혀와 뺨 근육이 치아의 정상적인 배열을 방해하지 않게 하는 소아교정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앞니 맹출 시기에 아래턱의 과성장이나 위아래 앞니의 위치 이상으로 거꾸로 물릴 경우 얼굴의 골격 문제가 있는지 치아의 맹출 이상인지를 확인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 8~11세 아래턱 부정교합 치료

유송곳니를 비롯한 유구치가 빠지고 작은 어금니가 올라오는 시기. 이 시기에 영구치가 맹출할 공간이 부족하면 덧니처럼 잇몸의 바깥쪽으로 나오거나 안쪽으로 누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좌우대칭이 맞지 않아 중심선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삐뚤어진 치아로 충치가 잘 생기고 칫솔질이 여의치 않아 잇몸질환도 생기기도 한다. 이시기의 공간 부족에 따른 치아교정 치료 역시 적절한 공간을 확보해 영구치가 잘 나오도록 돕는 예방교정이 필요하다. 또한, 이 시기 이후로는 얼굴 골격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정상 성장을 하고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특히 아래턱이 작은 2급 부정교합은 키성장이 나타나는 시기에 턱의 성장을 돕는 치료가 필요하다.

■ 11세 이후 치아배열 가지런히

영구치열의 완성은 제2대구치(뒤어금니)가 올라오면서 거의 마무리된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다 올라왔으나 공간 부족으로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입술이 돌출된 경우와 치아의 맞물림이 이상하면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아만 배열해서 예쁘게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형태나 위턱 아래턱 골격의 변화까지 예상해 치아의 맞물림을 개선하고 가지런히 배열하는 것이다. 치아 배열이 좋지 않거나 입술이 돌출될 때 발치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발치 교정을 하는 경우 대부분 송곳니 뒤쪽의 작은 어금니를 빼는 경우가 많다. 이 공간은 치아의 배열을 위해 사용하거나 뻗어 있는 치아와 돌출입을 해소하는 데 쓰인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2017년 7월 18일
국제신문 25면

◇ 현명한 치아교정치료 받는 요령

1. 치아교정치료는 장기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

2. 치아교정 상담은 교정 의사와 직접 하는 것이 좋다.

3. 오랫동안 검증을 받은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인터넷에서 최근 광고하는 테크닉이나 장치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4. 교정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치료에 관한 충분한 대화와 설명, 이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