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교수팀 190만여 명 자료 분석
- 위장관 증상 발생 가능성 48%↑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변비, 과민성장증후군,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 사란 샨티쿠마르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주의력장애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서 전 세계 23개 연구, 190만여 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ADHD는 주의력 저하와 과잉행동·충동성이 지속해 나타나 일상생활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발달장애로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의 5%, 성인의 3, 4%가 ADHD를 앓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의학 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검색, 기준을 충족하는 연구 23건(참가자 190만 명 이상)을 선정해 ADHD와 기능성 위장관 증상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위장관 증상을 종합한 분석에서는 ADHD가 있는 사람의 위장관 증상 발생 가능성이 ADHD가 없는 사람보다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별로는 ADHD가 있으면 변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ADHD가 없는 사람보다 97% 높았고 과민성장증후군은 58%, 소화불량도 52% 높았다. 또 배변 조절 능력을 잃는 유분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4배 이상 높았고, 설사는 배 이상, 복통도 88%나 높았다. 이밖에 별도로 분류되지 않은 위장 또는 장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8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사라 블레이크 연구원은 “살펴본 거의 모든 장 관련 증상, 즉 변비와 과민성장증후군은 물론 소화불량까지 ADHD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증상은 ADHD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간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