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출 제세한의원 원장
사람들이 누구나 살면서 다양한 통증을 경험한다. 대부분의 통증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있지만 간혹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온몸이 아픈데 검사를 받아 봐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해 그저 통증을 참아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척추를 포함해 사지의 좌우, 상하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는 만성적인 전신 통증 질환으로 통증 이외에도 피로, 수면장애, 관절의 경직, 부종, 두통, 기억력 장애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MRI나 CT로 이상 증상을 발견하기 힘들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꾀병’으로 오인 받는 경우가 적지 않아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섬유근육통은 만성 전신통증 중에서도 비염증성 근육통으로 구분되며 통증이 심하고 자고 일어나면 몸이 뻣뻣해지며 붓는 증상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하지만 염증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구분된다.
섬유근육통은 또 일반적인 근육통과 큰 차이를 보인다. 단순하게 근육이 무리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불편함이 나타나며, 만성적인 전신 근골격계통의 통증과 함께 감각 이상 증세들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라는 점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바 없지만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기전에 문제가 있어 발생한다는 가설이 상당히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다. 정확한 원인 파악이 힘든 만큼 정확한 치료법을 찾는 것 또한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자의 발병 이전의 생활 분석과 현재 증상에 맞는 맞춤치료를 통해 신체 안정을 도모하는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세한의원 하한출 원장은 “과거 병력이나 생활 습관을 토대로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병증에 맞는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는 물론 신체 면역과 회복력을 높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통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감각을 떨어뜨리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면역체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치료 외에도 증상 개선을 위해 자신의 병증 정도와 컨디션에 따라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강도의 마사지, 양질의 수면 등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