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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척추, 온습도 유지와 독소 배출 중요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9-04-09 (화) 15:00 조회 : 452


동래 명제한의원 원장    

척추는 인체의 중심 기둥에 해당하는 뼈로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5개, 미추 4개로 구성된다. 척추 안에는 뇌에서 나온 신경다발로서 줄기에 해당하는 척수가 존재하며, 이는 중추신경계인 뇌와 말초신경계인 말초기관을 잇는 역할을 하고, 여기서 가지에 해당하는 척수신경이 뻗어나온다.

척수신경은 운동 감각 자율신경을 모두 포함하는 신경으로, 모든 말초신경은 척수신경에서 갈라지면서 형성이 되는 것이므로 그 기능은 매우 광범위하다. 얼굴 부위를 제외한 모든 팔, 다리 근육의 운동기능 및 얼굴 부위를 제외한 피부의 모든 감각기능, 자율신경 기능을 담당한다. 자율신경은 대부분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일부 기능을 담당하는데, 내장기관 및 수많은 인체 부위와 연결돼 호흡 순환 대사 체온 소화 배설 분비 생식 등 생명 활동의 기본이 되는 기능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이처럼 척수와 척수신경은 매우 중요한 신경통로로 문제 발생 땐 운동 감각 자율신경과 관련된 기능 저하가 일어나고, 심하면 마비가 발생해 병으로 고통받고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따라서 척추 건강 유지와 척추질환 예방·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연령별로 많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척추질환을 살펴보면 10대에는 척추측만증, 20·30대는 디스크(경추 또는 요추 사이의 디스크 팽윤, 수핵 돌출,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 유출, 부골화·석회화 순서로 진행되며 신경 압박), 40·50대는 척추전방전위증·척추관협착증(디스크 인대 뼈 관절 등의 변형이 척추관 안으로 형성되면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손상), 60대 이상은 척추압박골절 등이다.

근본적인 척추건강과 척추질환의 예방·치료·재발방지는 체내 환경과 척추 영역 환경의 최적화를 통해 이룰 수 있다. 체내 환경과 척추영역 환경의 최적화란 인체를 겉과 속, 상중하, 오장육부로 나눠 부위별로 최적의 온도·습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배수력을 높여 노폐물·독소는 잘 배출하고 기운과 진액을 잘 전달되게 하면서 보충·충만해지도록 하며, 척추 영역에 이를 더욱 집중해줘 최적 레벨을 향해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세포 및 생리활성물질의 생성을 촉진하고 체내 기능을 활성화해 척추뼈·디스크, 척추지지 근육·인대·관절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하고 척추 변형을 바로잡는다.

이를 위한 한의치료 각각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침은 온습도 조절을 돕고, 척추영역과 체내에서 필요한 곳에 진액과 기운을 신속히 보내주고 척추지지 근육·인대·관절 부위를 집중 자극해 재생과 강화를 돕는다. 전침은 침에 전기를 걸어 침 효과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약침은 정제된 한약액으로 치료 부위에 치료물질을 직접 공급한다.

부항은 척추의 어혈·노폐물·독소를 제거하면서 이 영역으로 필요 물질이 잘 오도록 한다. 의료용 맞춤한약은 침의 역할에 더해 음식으로 공급되지 못해 부족한 진액과 기운을 척추 영역과 필요한 체내로 보강해주며, 메말라서 배수력이 떨어진 조직을 촉촉하게 틔워 진액과 기운은 잘 흡수되고, 노폐물·독소는 잘 배출되도록 한다.

8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추나교정은 척추와 디스크의 구조적 변형과 변위를 바로잡아 척수와 척수신경·척추혈관의 이동로를 최적화하고, 진액과 기운 분배 및 노폐물 독소 배출을 촉진한다.

부산 동래 명제한의원은 대학병원 등에서 척추질환을 수술하지 않기 위해 활용하는 최첨단 무중력감압 추나교정·운동장치(NASA 우주인이 우주공간의 무중력 상태에 머물며 디스크 압박이 없어져 디스크 높이가 증가돼 디스크 탈출이 사라지고, 키가 커지며 요통·방사통이 없어지는 원리에 착안해서 개발)를 운영 중이다.

이와 같은 활인치병(活人治病) 치료법으로 척추 건강을 지키고 척추 관련 통증 및 감각 이상, 운동 이상, 자율신경 관련 내과질환에서 해방되자.

2019년 4월 9일
국제신문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