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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면 심해지는 천식, 원인·체질별 치료 달리해야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1-12-07 (화) 09:09 조회 : 282
하한출 제세한의원 원장

일교차가 심한 계절과 겨울철이 되면서 기침을 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통상 기침은 우리 몸을 지켜주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방어 기전 중 하나이다. 기침을 통해서, 호흡 때 들어온 다양한 이물질이나 기도 내 분비물 등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19와 추운 날씨에 잘 걸리는 독감 바이러스 전염 등의 이유로 인해 기침을 한다는 것이 불편하고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침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기침을 하는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절실하다.

천식은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호흡을 할 때 들어오는 각종 자극 때문에 기관지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천식은 초기에 증상이 유사한 감기나 단순한 기침이라고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천식을 방치할 경우 자칫 심각한 폐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호흡 곤란에 따른 치명적인 상황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는 다르다. 마른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 곤란 등의 증상들도 감기보다 더 심하게 나타난다. 만약 숨을 쉬기 힘들거나 마른 기침이 2주 넘게 계속되고, 이러한 증상들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 매연 등에 노출될 때 유독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한 치료를 진행함과 동시에 생활습관 및 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신장의 기능이 조화를 잃으면서 천식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폐의 나쁜 기운을 내보내고 전체적인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치료를 통해 천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의 면역체계 자체를 개선함으로써 증상 호전은 물론 오장육부 기능을 활성화시켜 질환에 대한 자연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

천식에 대한 한방 치료는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자신의 체질부터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의 체질마다 천식이 오는 원인이 각기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인은 폐가 지나치게 강해서 천식이 올 수 있고, 소양인은 스트레스나 폐에 열이 많아 염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천식이 유발될 수 있다. 또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기관지 폐가 약하고 건조해지기 쉬워 천식이 잘 올 수 있다. 소음인은 기관지와 폐가 차가워 천식이 잘 올 수 있다.

이처럼 각 체질에 따라 천식 유발 원인이 다른 만큼 그에 걸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한 열 허 실에 의해 변증을 나눈다. 그리고 총 8가지 체질로 구분해 일대일 맞춤형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진행해 천식 증상을 개선한다. 천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폐 기능을 꾸준히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 치료와 함께 수분 손실이 적으면서 폐활량을 늘릴 수 있는 운동을 본인 체질에 맞게 진행한다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