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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력 ‘쑥’ FCST 한의 치료, 불면증에 ‘딱’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4-10-18 (금) 17:54 조회 : 26


이수칠 명제한의원 원장

잠은 심신의 재생·회복, 에너지 재분배 등 성장 및 치유와 관련된 생리 작용을 도우므로 매우 중요하다. 불면증이란 잠의 시작과 지속, 공고화, 그리고 질에 반복되는 문제가 발생해 주간 기능의 장애를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시적 원인으로는 이직 이사 등으로 생활 리듬 변화, 여행으로 인한 시차, 소음 등의 환경적인 요인 등이 있는데, 유발 요인이 사라지면 대부분 며칠 내 호전된다. 각성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등 양약 복용으로 인한 불면증은 한의 치료를 통해 양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대부분 호전된다. 카페인 섭취나 음주 과다도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줄이면 호전된다. 통증 긴장 경련 소화기 장애, 저혈당, 수면 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신체 이상 상태, 우울증 강박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조현병 등 정신 질환, 스트레스 과다, 히스타민 과다, 생각 과다, 갱년기장애 등으로 유발된 불면은 원인 치료와 원인에 영향을 덜 받고 잘 자는 몸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양방 치료에서는 수면유도제와 수면제가 주로 쓰인다. 수면유도제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그것의 부작용인 졸음을 이용하는 것이다. 수면제는 벤조디아제핀 계열과 졸피뎀 계열로 나뉘는데, 전자는 무효한 환자도 많고 부작용으로 멍청해지며 반감기가 길어 잠에서 깨 활동할 때도 비몽사몽하고 의욕 저하와 무기력증이 생긴다. 후자는 대부분 유효하고 반감기가 짧아 깨어나 활동하는 것은 원활한 편이나, 부작용으로 비정상 각성 상태에 자살 등 이상 행동이 빈발하고 치매 발병률을 높이며 약물 의존성이 심하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앞서 언급한 수면제보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덜하다고 하나 부작용이 상당하며, 무효한 환자도 많다. 양약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의존성을 유발하고 불면증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고 부작용 위험이 있다.

한방 치료는 뇌·신경을 포함한 심신 건강 레벨을 올리고, 자생력을 키워 불면증을 예방·치료하는 데 우수하다. 체내 환경을 개인별로 최적화(부위별로 최적의 온도·습도가 되도록 하며, 세포 에너지 대사 효율성을 증진해 진액 보존이 잘 되게 하고, 배수력을 높여 노폐물·독소를 잘 배출하고 기운과 진액은 잘 전달되게 하면서, 필요한 기운과 진액을 충분히 보충하고, 그 이동로가 잘 소통되게 함)하는 방향으로 치료하기 때문이다. 피곤한데 뇌는 깨어 있어 잠들기 어려우면 노폐물을 제거해 히스타민 농도를 줄여주고, 걱정이나 생각이 반복되고 예민해서 잠들기 어려우면 변증해서 심열을 식혀주거나 심허를 보하면서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잠이 전혀 오지 않고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게 느끼면 이완시키고 설사 등으로 노폐물 독소 어혈을 빼내고, 자율신경 이상으로 수면 유지가 어려우면 간기울결을 해소하는 맞춤한약을 쓴다. 만성화할수록 진액 부족 요인이 심해지므로 진액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관절균형요법(FCST)과 추나는 구조와 이동로를 최적화해 뇌신경계를 안정화하므로 유효하다. 침 등 나머지 치료도 도움을 준다. 꾸준한 한방 치료는 자생력도 향상시켜 치료를 쉬어도 수면 개선 상태가 더 오래 유지된다. 생명력을 불어넣는 한의치료로 불면증과 건강 모두 잡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