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총 게시물 372건, 최근 0 건
   
요경추 협착증 침치료로 염증·통증 완화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02-04 (화) 10:26 조회 : 21


윤경석 HK한국한의원 대표원장

나이 들면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요경추간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받는 질환으로, 주로 50∼70대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 질병이다. 이는 목 어깨나 허리 주위, 요통과 견통, 방사통과 저림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골극(뼈 돌기), 디스크 변성, 인대 비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한방에서는 척추의 노화와 근골격 약화에 의한 신수 부족, 즉 골수 및 골밀도 감소와 관계가 깊다고 본다.

따라서 골수 감소는 척수와 뇌수를 약화하는 주요 원인에 해당하므로 관련한 여러 가지 근골 기능 약화와 체형 변화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간음(肝陰) 부족, 조혈 기능 약화와도 관련지어 기혈 부족 또한 주요 원인으로 정의한다. 그러므로 요경추협착증은 골다공증, 근위축증, 척추측만증, 퇴행성관절염, 재생불량성빈혈 등과 연관성이 있다.

주요 증상은 허리나 목·어깨 통증, 상하지 방사통, 팔다리 저림과 마비, 그리고 오래 걸을수록 다리가 무겁고 아파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 통증을 보이고 심한 경우 배뇨와 배변 장애 척추만곡을 동반하기도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인보다 증상에 치중한 나머지 실제 효능보다 부작용으로 많은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탕약이나 산제 환제 정제 및 침 부항 온열 추나 등을 사용해 신정 강화나 안정을 위한 골수와 신수 회복 및 간음을 보충하여 신체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과 체력을 강화해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 한방 치료법으로는 먼저 침 치료를 통해 신경 압박을 완화하고 염증과 통증을 줄인다. 주요 경혈은 신수(BL23), 대장수(BL25), 요양관(DU3) 등을 활용하며 온열 부항 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높인다.

또 한약 치료로 본원에서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통증 억제를 위한 독활 강활 우슬 황백 두충 및 간 기능 강화를 위한 한약재를 활용한 탕제나 산제를 처방하고 만성질환자에게는 면역강화를 위해 개발한 백근력을 응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가벼운 운동과 바른 자세 유지, 체중 관리가 필요하며, 장시간 앉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활동은 피해야 한다.

요경추간 협착증은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한방 치료로 어렵지 않게 호전될 가능성이 크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길 바란다.

특히 한방 치료는 간신 및 골수 회복과 체력 및 면역강화로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고 통증을 완화해 증상의 근본적인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부작용이 없거나 적어 효과적이다.

장수국가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중·장년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대부분 찾아오는 근골격계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