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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달려간 동의대 한의대생들, 산불 이재민 의료봉사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04-22 (화) 10:52 조회 : 18

쌍화탕 등 한의약품 지원도

동의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경북한의사회의 긴급 요청에 따라 경북 영덕 고래산마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섰다.
동의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경북 영덕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동의대한방병원 제공
21일 동의대한방병원에 의하면 이번 의료봉사에는 한의대 학생 21명과 교수 2명 등 총 23명이 참여했다. 동의대한방병원 윤현민 병원장과 교육수련처장 손변우 교수가 동행해 현장을 지휘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며 의료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두 교수는 실제 현장에서의 진료 경험을 전수하고, 이재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학생들과 함께했다.

동의대한방병원은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 쌍화탕을 비롯해 다양한 한의약품 2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는 일선 대피소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 이재민의 건강 회복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 병원 차원에서도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실무 지원과 물품 준비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학생들이 출발하던 지난 6일 새벽 송상화 부산시한의사회장은 직접 병원을 찾아 봉사단을 배웅하며 격려했다. 부산시한의사회는 한의계 전체가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전세버스 비용 100만 원과 약침·약제 1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경북한의사회 김봉현 회장은 “사회적 관심이 점차 줄어드는 시점에 학생들이 의료봉사에 나서 줘 감사하다. 학생·교수의 헌신적 활동은 지역민에 단순한 치료 차원을 넘어 큰 위로와 힘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광수 선임기자 i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