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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종합병원, 예고없는 뇌졸중…혈관 초음파로 간단하고 빠른 진단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6-05-26 (화) 11:36 조회 : 4

마비·시각 이상·두통 전조증상


배효진 센텀종합병원 신경과 과장(뇌졸중 치료 인증의)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센텀종합병원 제공
- 대응 속도가 후유증 정도 결정
- 고혈압·당뇨 기저질환자 주의
- 혈관 노화 늦추는 노력 필수적

평화롭던 일상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뇌혈관 질환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흔히 뇌졸중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뇌경색과 혈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는 뇌출혈 등으로 나뉘는데, 어느 쪽이든 뇌세포 손상에 의한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배효진 센텀종합병원 신경과 과장(뇌졸중 치료 인증의)의 도움말로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치료 등에 관해 알아본다.

■ 발병 원인 복합적… 갑자기 발생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등이다. 흡연, 비만, 신체 활동 부족 등도 중요한 위험 인자로 꼽힌다. 특히 혈압이 높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3∼5배까지 치솟으므로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령의 나이와 가족력, 그리고 이전의 병력 등도 있다. 통계적으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 높고,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뇌졸중은 전조 증상을 얼마나 빨리 인지하느냐가 생존율과 후유증의 정도를 결정 짓는 핵심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게 아니라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신체 한쪽의 팔과 다리에 마비가 오며 힘이 빠지는 편측 마비다. 일어서거나 걷고자 하면 자꾸 한쪽으로 넘어진다. 한쪽 팔이나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입술 근육이 굳어지며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없고,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의식장애로 깨워도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시각적인 이상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쪽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시야의 오른쪽이나 왼쪽 반이 보이지 않는 증상을 겪기도 한다.

무엇보다 위험한 신호는 벼락 치듯 갑자기 나타나는 극심한 두통이다. 마치 번개나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는 뇌혈관의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 신호이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 초음파 검사 통해 혈관 정기 점검

혈관 상태를 정밀하게 점검하는 것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배효진 센텀종합병원 과장(신경과전문의)은 “경동맥 초음파 검사와 뇌혈류 초음파 검사는 모두 초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뇌 혈관 질환 진단과 조기 발견에 많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배 과장은 또 “이들 검사는 간단하면서 빠른 진단을 할 수 있고, 비침습적이므로 부담이 적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이라면 국가검진 시 추가로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뇌졸중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듯 보이지만, 사실 뇌혈관 내부에서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문제가 쌓이며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혈관에 손상을 주는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절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방책이다.

이를 위해 고혈압, 당뇨병, 고 콜레스테롤혈증 등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 규칙적인 운동, 식이 조절을 통해 혈관의 노화를 늦추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미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거나 재발 방지가 필요한 환자라면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와파린, 쿠마딘 등) 같은 예방 약물을 꾸준히 투여해야 한다.

이후 갑작스러운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FAST 법칙’을 떠올려야 한다. 이는 ▷F(Face) 웃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지 ▷A(Arms) 한쪽 팔과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쳐지는지 ▷S(Speech) 발음이 어눌하고 대화를 잘 이어가지 못하는지 ▷T(Time) 이 중 한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배 과장은 “뇌혈관 질환은 예방과 조기 발견·치료가 가장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 요소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만약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4년 나이대별 뇌경색 환자 수 분포
               (단위: 명)

9세 이하

245

10대

257

20대

1,144

30대

4,500

40대

18,433

50대

62,757

60대

143,328

70대

167,431

80세 이상

156,626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