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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상환자 절반은 추락·낙상…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아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4-11-01 (금) 13:35 조회 : 35

질병관리청 2022년 통계 자료


- 노인 사고 예방 프로그램 개발

우리나라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의 비율이가장 높다. 추락이나 낙상이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

28일 질병관리청의 ‘2022년 퇴원손상통계’ 및 퇴원손상심층조사 발표자료 등에 의하면 2022년 전체 입원환자(740만2655명) 가운데,손상환자가 15.4%를 차지, 가장 많았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성(51.7%)이 여성(48.7%)보다 많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더 많았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이 49.6%로 가장 많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낙상은 길·간선도로(남성 29.2%, 여성 24.1%)와 주거지(남성 13.2%, 여성 27.4%)에서 주로 발생했다. 집안에서 주로 낙상 사고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소방방재청의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소방방재청에 의하면 주거지 내 낙상 사고는 2020년 30만 건, 2021년 27만 건, 2022년 24만 건에 각각 달했다. 특히 고령자 낙상 사고의 경우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거나 합병증으로 말미암은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60대 이상 낙상 사고 비율이 전체 손상 기전 중 42.9%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올 들어 노인 낙상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과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개발·보급 중이다.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사고를 예방하려면 방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나 스티커를 부착하는 게 좋다.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장애물이나 물건을 치우고, 바닥에 있는 물기나 기름기는 즉시 닦아야 낙상을 막을 수 있다. 계단이나 높은 곳에 오를 때는 손잡이를 잡거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노인 낙상은 장기간 요양 및 반복 입원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노인은 개개인의 근력이나 체력 요건이 다르므로 각자의 능력에 맞는 근력 및 균형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낙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최소 3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면 낙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또 혼자 의자 위에 올라서서 집안정리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광수 선임기자 i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