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병원 승격…9일 기념식 - 첨단재생의료 중점 두고 운영 - 관련한 융합의학기술원 추진 - 고령층 대상 실버대학도 개설
- “지역 환자 서울 유출 막으려면 - 市·병원·언론 자발적 역할해야 - 부산의료발전재단 설립 제안”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환, 심각한 초저출생 문제 그리고 뇌과학, 인공지능(AI), 로봇·디지털 등의 첨단기술 발전에 따라 의료환경 또한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센텀종합병원 박남철 초대 병원장은 “초고령화로 질환 패러다임과 유병율이 변화하고 다양한 퇴행성 질환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충실히 대응해 나가겠다. 특히 환자중심의 맞춤식 의료와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센텀종합병원 박남철 초대 병원장은 앞으로 병원 운영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첨단재생의료 기반의 ‘센텀종합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을 설립할 계획을 내비쳤다. 이곳에서 세포·면역치료를 비롯해 유전체의학, 조직공학, 정밀의학, 맞춤의학, AI 분야에 대한 첨단 연구기능을 수행해 기존 노인의학을 임상 현장에 접목하는 ‘항노화 장수의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한 학술적 관심과 의료현장에서의 실용화 의지가 강하다.
비뇨의학 및 남성 난임치료의 권위자인 박 원장은 최근 센텀종합병원에 합류한 이선일(전 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건강한 뇌 항노화 연구소’와 자신이 30년간 주도해 온 ‘재단법인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등이 함께 협력해 융합의학기술원의 성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 부산대병원장을 지낸 그로서는 지난 1월초 센텀종합병원장 취임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이다. 센텀종합병원은 종전의 부산센텀병원(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승격해 출범했다. 오는 9일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로 심혈관계, 뇌신경계, 근골격계, 비뇨생식계 등에서 다양한 퇴행성 질환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요. 이처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질환 패러다임과 유병률의 흐름에 맞춰 다학제적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으로의 전환은 필연적인 것이고, 병원과 의료진도 변화된 역할에 충실히 대응해야 합니다.”
그는 무엇보다 환자중심의 맞춤식 의료를 기반으로 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모든 환자·가족들이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헌신하겠다는 각오이다. 특히 이달부터 원내 첫 개설하는 ‘센텀실버건강대학’을 통해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고령층에서의 항노화 생활습관 및 질환예방 교육 등을 역점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 의료와 관련해서는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유출을 최대 문제점으로 꼽는다. “의료 기술·장비에서 수도권과 큰 차이가 없는데도 그런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우리가 반성할 부분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2차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협진체계 정립, 특정 질환과 의료진·의료장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산 의료 발전을 위해서는 병·의원과 보건의료단체, 부산시, 언론기관들의 자성적이고 자발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런 목표 달성과 사업 수행을 위해 가칭 ‘부산의료발전재단’의 설립을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박남철 병원장은 “원내 의료진과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가 만족하고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 수준의 의료진 초빙과 최첨단 의료기술·장비의 선제적 도입으로 국민건강권을 수호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의료발전과 사회공헌’이란 미션과 비전의 완성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병원장은 부산대병원장 재임 시절 공공의료의 중요 축인 암센터, 외상전문센터(전국 최초)와 호흡기전문센터 설립을 주도적으로 수행했고, 부산대병원 기획조정실장과 지역암센터 건립추진단장 등을 맡으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