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심장혈관센터의 3배 규모 - 개원 79주년 맞아 재도약 채비 - 최신 장비 도입, 의료진 보강 -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힘써 - 수술없이 치료 ‘영상센터’ 예정
- 31년째 근무 내분비 질환 진료 - 지역 주민 ‘평생 주치의’ 최선
“기존 심장혈관센터를 다음 달에 심뇌혈관센터로 확장 오픈하고, 수술 없이 치료하는 영상중재 인터벤션센터도 신규 개소할 예정입니다.”
대동병원 이광재 병원장이 개원 79주년인 올해 대동병원의 ‘24시간 심뇌혈관 중증 응급질환 전문 진료체계’ 가동을 비롯한 주요 사항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동병원 이광재(내분비내과 전문의) 병원장은 올해 병원의 주요사항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뇌경색 뇌출혈 뇌동맥류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뇌혈관질환을 진단 치료하는 센터를 추가하는 것이다. 대동병원은 이를 위해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의료진을 보강했다.
이광재 병원장은 “본관 1층에 있던 심장혈관센터보다 3배 가량 넓은 심뇌혈관센터를 3층에 새롭게 마련해 운영한다. 이로써 24시간 심뇌혈관 중증 응급질환 전문 진료체계를 갖추고,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대학병원급 시스템을 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동병원은 1945년 부산의 첫 민간병원으로 개원한 이래 올해로 79주년을 맞는다. 개원 100주년에 앞서 제2 도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2024~2025년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 핵심은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시설 리모델링, 분야별 전문 의료진 및 질환별 진료센터 강화에 있다. 아울러 ‘중증 및 만성 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검진, 의료관광’ 분야를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동병원은 특히 심뇌혈관 질환 신속대응팀과 중환자실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치료 전 과정에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원내 ‘AI(인공지능) 심정지 예측 설루션’을 도입한 것처럼, 디지털 의료에 적극 나서고 건강관리·검진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간다. 또한 부산시 지정 ‘의료관광 선도병원’으로서 여러 국가 대상의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동병원 심뇌혈관센터의 최신 혈관조영촬영 장비.
이광재 병원장은 대동병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1993년부터 이곳에서만 31년째 근무하고 있다. 군의관을 제대한 후 자신의 첫 직장인 대동병원에서 진료의 외길을 걸어온 셈이다. 지난해 11월 병원장에 임명된 그는 자신의 주요 키워드로 ‘희망과 편안함’ 두 가지를 내세웠다. 즉, 지역민과 환자들에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누구나 아파서 병원에 오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병원장은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다양한 합병증과 중증 응급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으니, 통합적인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대동병원은 종합검진, 국가검진 등의 예방적 의료부터 만성질환 및 중증 응급질환 치료까지 원스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들의 ‘평생 주치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장을 맡은 이후에도 당뇨병, 갑상선질환 등의 진료에 소홀함이 없다. 당뇨병의 경우 유병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발생 연령대도 30~40대로 낮아지는 추세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대동병원은 대한당뇨병학회 지정 병원으로,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당뇨병 치료 및 교육을 실시 중이다.
이광재 병원장은 “올해로 개원 79주년을 맞는데, 지난 1945년 대한독립과 애민 정신으로 대동병원을 설립한 고 박영섭 박사님(독립유공자이자 초대 이사장)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면서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과 봉사정신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은 물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주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