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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90% 진단도 안 받아…50세 넘으면 점검해야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4-08-27 (화) 09:13 조회 : 56

김용기내과의원·국제신문 공동, 뼈 건강 주제로 무료 건강교실


김용기내과의원은 국제신문과 공동으로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무료 건강교실을 열었다. 이날 건강교실에는 김용기내과의원 김정미(사진) 과장이 ‘뼈대 있는 슬기로운 건강 생활: 골다공증, 근감소증’을 주제로 강의했다. 다음은 건강교실 강의 내용.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질환이다.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위험을 안고 있지만, 환자 10명 중 9명은 진단·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50세가 넘은 이 가운데 ▷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 ▷고관절 골절의 가족력 ▷조기 폐경 ▷저체중 ▷스테로이드 등 뼈에 좋지 않은 약물의 장기 복용 시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골감소증과 같은 전 단계에서부터 예방, 치료전략을 적용해 골다공증 진행과 골절의 첫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환자에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체중이 실리는 운동으로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빨리 걷기·제자리 달리기·깊은 물에서 걷기·에어로빅·조깅·줄넘기·계단 오르기 등이 좋다. 근력 강화를 위해서는 일주일에 2, 3회 발끝으로 서기·아령 들어올리기·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추천한다. 균형운동과 자세운동을 위해서는 매일 요가(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자세는 피할 것)·국민체조·태극권 등을 하면 좋다. 허리 구부리기, 윗몸 일으키기, 복부 비틀기 등은 금물이다.

흡연은 혈중 에스트로겐을 낮춰 골량을 감소시키므로 안 된다. 술과 탄산음료는 칼슘의 소화·흡수를 방해한다. 과다한 카페인(하루 3잔 이상)과 짠 음식 섭취는 칼슘의 배설을 늘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골국에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인이 많다.

뼈와 근육은 구성 성분과 모양이 전혀 다르지만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근감소증이 있는 노령층은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1.5~3배 증가한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따라서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은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예방이 중요하다. 젊을 때부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유지해야 한다. 또 콩과 두부, 기름기 적은 살코기, 계란 등 단백질과 함께 비타민 D 섭취도 중요하다.
오광수 선임기자 i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