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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도 올라오는 기미, 피부혈관 때문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3-10-22 (화) 18:08 조회 : 1192


[도움말=남종택 아름다운 피부과 원장]
 
- 뺨 · 이마 · 턱 등 색소침착 -
 

 
- 피부색 거무스레할수록
- 혈관 확장·붉은 기 있을 때
- 광범위하고 진하게 발생

- 표피성 치료만으론 한계
- 엑셀 브이 레이저 효과 주목


기미는 30대 이후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지만, 햇볕에 노출을 자주 하는 여성은 20대에도 생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 기미는 뺨과 이마, 턱에 연한 갈색이나 짙은 색깔의 색소 침착이 생겨 주위와 구별된다. 색소 침착은 피부색이 거무스레한 사람일수록 광범위하고 진하게 발생하며 햇볕 노출이 심한 여름에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미는 통상 자외선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고, 경구 피임약, 임신, 스트레스, 화장품, 약제, 내부 장기 이상, 내분비 질환,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기미가 색소뿐만 아니라 피부 혈관의 변화와 많이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2007년 강희영 교수는 기미 부위와 주위 정상 피부를 비교한 결과 기미 부위의 홍반지수가 인접한 정상 피부의 홍반지수보다 증가해 있고 피부 조직검사에서도 기미 병변 부위의 혈관 수와 면적이 주위 정상 피부보다 꽤 증가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혈관 증식은 표피 멜라닌 색소의 양과 의미 있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로 피부 혈관 변화가 기미의 주된 현상이라고 보고했다. 또 2010년 논문에서는 기미의 혈관을 타겟으로 레이저 치료를 해 기미 부위의 혈관뿐만 아니라 기미의 색소도 효과적으로 치료했다고 보고했다.

기존 기미 치료는 기미 연고제, 비타민C 전기 이온 요법, IPL 그리고 최근에는 레이저 토닝으로 주로 이뤄졌다. 그러나 종전 대표적인 기미 치료법인 큐스위치 방식의 레이저 토닝은 표피층에 약하게 레이저를 쏘아 표피 색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표피성 기미에는 효과적이지만 이 외에는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대부분 기미는 표피뿐만 아니라 깊은 진피층에도 멜라닌 색소가 많이 나타나는 병변이고, 또 기미가 심한 사람을 보면 피부에 색소만 짙은 게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혈관이 심하게 확장된 예가 많았다.

   
최근 미국 큐테라사(社)에서 개발한 엑셀 브이 레이저는 3가지 레이저 모드를 가진 것으로, 표피 가까운 색소와 혈관 병변, 피부 깊은 부위의 색소와 혈관 병변, 그리고 모공, 잔주름, 피부 탄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미국 FDA, 유럽 CE, 한국 KFDA 인증을 받아 안전함이 입증됐다. 엑셀 브이 레이저는 표피 색소뿐만 아니라 피부 깊은 진피의 기미 색소,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피부 혈관을 동시에 치료하므로 효과적이다. 이 레이저는 사파이어 쿨링 시스템이 장착돼 레이저팁 전체의 냉각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고 통증을 최소화해 마취 없이 시술할 수 있다. 시술 후 별도의 회복기간이 없어 즉시 세안, 샤워는 물론 화장도 할 수 있어 일상생활 복귀에 별 지장이 없다.

기미를 예방하려면 외출 시 모자, 양산이나 자외선 차단크림 등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영양소인 비타민 C 등 적절한 영양을 섭취해 주는 게 좋다. 또 과로와 수면 부족은 기미의 원인을 제공하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도록 한다. 향수나 화장품 중 기미를 유발하는 예가 가끔 있으므로 향수나 화장품을 사용한 뒤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가울 때는 사용을 중지하도록 한다.
 
 
2013. 10. 22 국제신문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