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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갔더니 기미·주근깨 왔네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3-05-14 (화) 11:41 조회 : 1183


[도움말=킴스피부과(센텀점) 천은영 대표원장]

- 피부과 레이저시술로 치료
- 자외선차단제·영양보습을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봄볕이 가을볕보다 피부에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겨우내 충분히 햇볕에 노출되지 못했던 피부는 갑자기 강해진 봄철 자외선에 상당히 민감해지기 쉽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보호막을 형성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게 된다. 이 멜라닌 색소가 많아지면 피부색이 짙어지고 검은 반점이나 무늬가 생기는 과잉 색소 침착으로 기미와 주근깨, 잡티 등이 생기거나 악화한다. '딸 대신 며느리를 보내는' 이유다.

■ 대표 색소 질환, 기미 주근깨

대표적인 색소 질환인 기미는 피부에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질환 중 가장 흔하다.

기미는 유전적 또는 체질적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이나 경구 피임약의 복용 후 발생하며, 이밖에 자외선 노출, 내분비 이상, 유전인자, 영양 부족, 그리고 간 기능 이상 등이 악화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근깨는 햇빛에 노출된 부위의 피부에 주로 생기는 황갈색의 작은 색소성 반점이다. 10대 사춘기 소녀나 20대 젊은 여성에게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주근깨는 유전적 요소가 강하다. 봄에 주근깨 증상이 심한데, 봄철에는 자외선 양이 급격히 증가해 주근깨의 색이 더 짙어지기 때문이다. 색소 질환은 치료를 미루고 내버려두면 점점 더 짙고 넓게 발달하는 탓에 적절한 관리와 신속한 치료가 최선이다.

■ 의료 시술로 기미 주근깨 개선


(천은영 원장이 환자의 피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킴스피부과 제공)

기미와 주근깨가 심하게 진행됐다면 의료상의 시술로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

레이저토닝은 진피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멜라닌 색소를 차단하는 것으로, 피부 표면에 있는 멜라닌을 자극하지 않아 레이저 치료의 부작용 빈도를 낮췄다. 또 진피층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좋은 효과가 있다. 얼굴이 붓거나 통증 등 부작용이 적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옐로우레이저는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 침착 치료에 효과적이다. 옐로우레이저가 방출하는 노란색 파장은 붉은색을 띠는 목표물만 선택적으로 치료해 붉은 실핏줄, 붉은 뺨, 붉은 여드름 자국 등 혈관 제거에 효과적이다. 녹색 파장은 검은색 목표물만 선택적으로 치료해 기미, 주근깨, 잡티 등 검은색을 띠는 색소성 질환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후 별다른 표시가 남지 않아 직장인도 마음 놓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시술 후 바로 세안할 수 있다.

솔라리레이저는 색소 질환은 물론 칙칙한 피부 색깔까지 동시에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치료 효과가 있는 파장의 에너지양은 늘리고, 치료에 불필요한 파장은 차단해 부작용과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냉각 시스템을 갖춰 부작용 위험이 아주 낮다. 시술 과정이 10분 이내로 간단하며, 시술 후 세안, 샤워,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예방과 유지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 공급과 충분한 수면, 휴식이 필수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2013. 04. 30 국제신문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