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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골다 숨 안쉬는 수면무호흡, 방치땐 뇌졸중 위험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7-04-06 (목) 14:15 조회 : 494


도움말=윤덕영 부산예치과 교정진료 원장
         김명국 고신대복음병원 신경과 교수
         권재환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코 골다 숨 안쉬는 수면무호흡, 방치땐 뇌졸중 위험

잠자다 한 번에 10초 이상 반복, 주간 졸림·무기력·두통 호소

- 심뇌혈관 등 합병증도 불러
- 체중 줄이고 옆으로 자면 도움

- 편도·구개근 절제 수술부터
- 양압기·구강장치 등 치료 다양

'잠이 보약'.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적정 수면 시간은 청소년 9시간, 성인 7~8시간. 그러나 일과 회식, 학업, 취업 준비로 잠을 충분히 자기 어려운 직장인, 고3 수험생, 취업준비생에게 적정 수면 시간은 그림의 떡이다. 특히 현대사회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마트,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수면 주기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 신체와 정신활동에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커지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대표적인 수면장애 유형으로는 ▷불면증 ▷수면 무호흡증 ▷과다수면증(기면증 등) ▷하루주기 리듬장애(시차장애, 교대근무수면장애 등) ▷사건수면(몽유병, 렘수면행동장애 등) ▷수면 관련 운동장애(하지불안증후군, 주기사지운동장애 등)가 있다.

■수면 무호흡 증상

'드르렁 컥컥 푸~'. 수면장애 가운데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한 번에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증상으로, 수면 중 심한 코골이, 무호흡과 이에 따른 주간 졸림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주로 비만이 있는 중년 남성에게 많이 생긴다. 소아는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에 따른 수면 무호흡증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성장과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신경과 김명국 교수는 3일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자면서 증상을 느끼기보다 낮에 졸리는 등 주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충분히 자도 낮에 졸리고 피로를 느끼며 집중력장애, 무기력, 기억장애, 두통을 호소하는 것은 수면 중 무호흡으로 혈중 산소농도가 떨어져 깊은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폐쇄성, 중추성, 혼합성 등으로 나뉜다. 이비인후과에서 많이 다루는 것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전체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90%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수면 무호흡증 의심 환자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양압기를 
착용한 채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있다.

■진단

수면 무호흡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문진으로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고, 체중, 비만 정도 외에도 이비인후과적 검사로 상악과 하악 구조를 포함한 안면 형태, 비강 내 구조, 구강 및 인후두 구조를 파악해 폐쇄가 일어날 수 있는 부위를 확인한다. 이런 검사만으로는 객관적인 진단이 곤란해 수면다원검사를 반드시 거친다. 수면다원검사는 잠을 자는 동안 다양한 생체 신호를 기록한 뒤 분석해 평가하는 검사로 단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가려낼 할 수 있다.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와 호흡곤란 지수(RDI)는 치료방침을 정하고, 수술 결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근거가 된다.

코골이 수술 중인 권재환 고신대복음병원 교수.

■치료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먼저 비만이 심하면 체중 감소가 필수적이고, 옆으로 누워 머리를 높이고 자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취침 전에 술이나 안정제 복용은 오히려 수면 무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권재환 교수는 "대표적 비수술적 치료는 지속성 비강기도 양압기(CPAP)로, 코에 밀착된 마스크를 통해 수면 중 지속적으로 일정 양압의 공기를 주입해 상기도 폐쇄를 방지하는 방법이지만 장비가 고가인 데다 착용감이 좋지 않아 치료 순응도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는 동안 기도를 확장하는 역할을 하는 구강 내 장치가 있다. 부산예치과(해운대) 교정진료부 윤덕영 원장은 "구강 내 장치는 턱뼈를 전방으로 교정하는 수술과 같은 원리여서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수술적 치료는 비강, 인후부의 진찰 소견에서 발견된 폐쇄 부위를 넓혀준다. 이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가 여의치 않고 폐쇄 부위가 확인될 때 이뤄진다. 수술적 치료는 예상되는 폐쇄 부위에 따라 구강에서는 편도 절제술과 함께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 구개근 절제술, 설근부 축소술, 하악 전진술 등이 있다. 권 교수는 "수면 무호흡증은 단순 주간 졸림, 피로를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심뇌혈관 질병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2017년 4월 4일
국제신문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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