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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나갔다고 식중독 방심 마세요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7-09-12 (화) 09:30 조회 : 235
도움말=김태욱 영도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왕지성 정관중앙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이준형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 지나갔다고 식중독 방심 마세요

변덕쟁이 가을, 건강수칙

- 밤낮 기온 차 심해 면역력 저하
- 감기 등 각종 질병 걸리기 쉽고
- 선선한 날씨에 야외활동 늘어
- 때아닌 세균성 식중독 걸리기도
- 높은 온도에 음식 보관 피하고
- 외출 땐 겉옷 챙겨 체온유지를

순식간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야외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됐다. 심한 일교차로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 각종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가을철 환절기 질환에 대비해 건강 관리법을 알아봤다. 정관중앙병원 가정의학과 왕지성 과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11일 “나들이할 때 밤낮 기온 차가 심하므로 겉옷을 챙기고, 돌아왔을 때는 손을 씻는 게 가을 건강관리의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 호흡기·알레르기성 질환

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대부분 별 후유증 없이 며칠간 증상이 있은 뒤 자연 치유가 되지만 자칫 축농증, 중이염,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은 건조해진 날씨와 먼지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이 늘어 기관지를 자극해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섭취해 기관지 건조함을 막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위 환경은 온도의 경우 20도 안팎,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준다. 평소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 식중독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때아닌 식중독이 유행한다. 특히 야외 나들이가 많아지는 가을에는 고온 상태에서 음식을 보관하거나 충분히 음식을 익혀먹지 않았을 때 발생한 식중독균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린다. 우선 식재료 균을 없애기 위해 충분한 온도로 적절한 시간 동안 가열하는 조리법이 필요하다. 조리된 음식은 바로 섭취하고 부득이하게 남길 경우 장시간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되도록 날 음식을 피하고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에 발생하는 식중독은 대부분 비브리오 패혈증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O-157균 , 포도상구균, 보툴리누스 같은 세균성 식중독이다. 세균성 식중독은 집단적으로 발생하기 쉬워 단체급식이나 함께 나눠먹는 나들이 음식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도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욱 과장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선선하지만 낮 동안은 기온이 높아 상온에 보관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며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되도록 음식 섭취를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설사나 복통,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야외활동 시 급성발열·출혈성 질환

추석 성묘나 등산 같은 야외활동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를 자극해 고열과 두통, 피로감을 유발하고 의식을 잃게 하기도 한다. 유행성 출혈열은 상처가 난 피부에 접촉해 간과 신장, 뇌 등에 기능 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가 많이 노출되는 옷을 피하고, 잔디밭에 오랜 시간 눕거나 의복 등을 오래 두지 않는다. 고여 있는 물에 장시간 발을 담그지 말고, 일할 때는 장갑이나 장화를 착용한다.

■ 피부 질환

가을철 건조한 바람으로 피부가 수분을 뺏겨 탄력을 잃기 쉽다. 아토피성 피부염도 잘 생긴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물집이 잡히거나 딱지가 앉기도 하고 소아는 무릎, 얼굴, 목 등 피부가 거칠어지고 두꺼워진다. 피부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너무 잦은 목욕을 삼가고 보습 로션을 사용하고 손발톱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으로 생체 리듬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길러주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한다.

■ 심혈관계 질환

날씨가 쌀쌀해지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돼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는 평소에 잘 관리하고 약을 꾸준히 복용한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외출할 때 준비하고, 적당한 운동과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2017년 9월 12일
국제신문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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