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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없는 ‘젊은 노안’…수정체 살리는 교정법 따로 있다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3-02-22 (수) 09:10 조회 : 202

알티플러스 렌즈삽입술


- 눈 수정체 탄력 떨어진 40·50대
- 각막 깎는 시력교정 수술 부적합

- 각막-홍채 사이에 안내렌즈 삽입
- 원거리·근거리 시력 모두 좋아져
- 안구건조·근시 퇴행 부작용 적고
- 백내장 수술 이미 했더라도 가능

직장인 A(43) 씨는 20년이 넘는 안경의 불편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력교정 수술을 결심했다. 하지만 안과에서는 그에게 시력교정술을 권하지 않았다. 노안이 시작될 나이라는 점에서다. 즉, 백내장이 진행될 때를 기다렸다가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교정하는 수술이 좋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A 씨는 시력적으로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데다 백내장도 없었다. 백내장 및 노안 교정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누네빛안과 박효순 원장이 노안 교정을 위한 안내렌즈 삽입술을 진행하고 있다.
시력교정 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지만, 그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노안으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이 약해지고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40~50대 연령대가 그렇다. 각막의 곡률을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누네빛안과의원 박효순 원장은 “이런 경우에는 노안 교정용 안내삽입렌즈 즉 ‘알티플러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네덜란드 ‘옵텍’사가 개발한 알티플러스는 시력교정용 안내삽입렌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알티플렉스렌즈에 노안 교정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알티플러스는 노안이 진행되는 40·50대 연령층을 위한 다초점 안내삽입렌즈로, 원거리뿐만 아니라 근거리 시력까지 동시에 개선한다는 것이다.

회사원 B(45) 씨는 원거리 시력이 1.0 이상으로 시력적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까운 사물을 보기가 부쩍 힘들어졌다. 이에 안과 검사를 받으니 노안으로 진단됐다. 박효순 원장은 “B 씨의 경우도 종전에는 그런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백내장수술 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노안 교정수술 뿐이었다”면서 “일반적으로 건강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불편을 선뜻 감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알티플러스 렌즈를 한 쪽 눈에만 시술하면,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티플러스 렌즈
기존 노안 교정수술은 백내장수술과 마찬가지로 눈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꼽혔다. 하지만 알티플러스가 사용된 이후로는 수정체를 제거하지 않고 시력교정술의 한 종류인 안내렌즈삽입술을 통해 노안 교정이 가능해졌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생체친화형 특수 렌즈를 각막과 홍채 사이에 넣어서 시력을 교정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각막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근시 퇴행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수정체와 관련이 없는 수술방법인 것이다. 알티플러스 렌즈삽입술의 경우, 백내장수술을 이미 받았지만 돋보기 안경 착용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이처럼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법이라고 해도, 담당 의료진의 실력과 경험에 따라 그 결과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의 모든 과정이 집도 의사의 손으로 직접 이뤄지기 때문이다.

누네빛안과 박효순 원장은 “알티플러스는 지난 40년간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알티플렉스 플랫폼에 굴절형 CTF (연속 초점렌즈) 특허 기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근거리와 원거리는 물론 중간거리 시력까지 동시 개선돼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네빛안과의원은 알티플러스를 부산 경남지역 안과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으며, 옵텍사와의 협약으로 의료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구시영 기자 ksyo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