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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성 괴롭히는 전립선비대증…수증기 이용 치료 ‘리줌’ 각광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4-02-07 (수) 09:15 조회 : 53

맨앤우먼비뇨기과 권헌영 원장에 듣는 최신 의료


- 노화·남성호르몬·생활습관 요인
- 소변 배출 통로인 요도 좁아져
- 약물 효과 없거나 부작용 있으면
- 최소침습 ‘리줌’ 시술 적극 고려
- 기존 치료보다 성기능 보전 양호

중년·노령층 남성을 괴롭히는 전립선비대증은 겨울에 증상이 심해진다. 추운 날씨로 인해 골반·전립선 주변 근육이 원활하게 이완되지 못해 배뇨장애가 더 나빠지는 것이다. 고령화 추세로 환자도 꾸준히 증가한다.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리줌 시스템’이 새로운 치료법(신의료기술)으로 각광을 받는 추세다. 권헌영 맨앤우먼비뇨기과 원장이 전립선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에는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리줌(Rezum) 시스템이 각광을 받는다. 비뇨기 질환의 명의로 이름난 권헌영 맨앤우먼비뇨기과 원장으로부터 새로운 리줌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에 있는 밤톨 정도의 크기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남성호르몬,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소변의 배출 통로인 요도를 좁게 만들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근래에는 40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니, 전립선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기존 치료 방법에는 약물요법, 절제술 적출술 등의 수술, 특수 결찰사를 이용하는 ‘유로 리프트’ 시술 등이 있다.

권헌영 원장이 리줌 시스템 시술을 준비하는 모습.
여기에 더해 리줌 시스템이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수증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시술(비수술 최소침습적 방법)이다. 전립선 조직에 고온의 수증기를 주입해 응축된 열에너지로 전립선 조직을 축소시킴으로써 요도를 넓히고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권헌영 원장은 “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국소 마취를 한 후 시술하기에 치료 부담을 줄여준다. 특히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만 괴사, 축소시켜 요도 점막 제거에 의한 출혈이나 감염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또 “리줌 시스템 시술 환자를 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를 보면, 재치료율(재발률)이 약 4% 정도로 아주 낮다. 게다가 시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고, 기존 수술법보다 성기능이나 사정기능을 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립선 조직을 보존하면서 안전하게 치료하는 데다 시술 시간이 짧아서 고령층 환자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권 원장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해당되면 리줌 시스템을 적용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전립선 크기가 30~90g 이내인 경우, 약물치료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치료 후 성기능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우, 수술 부작용(요실금,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등)이 우려되는 경우 등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보통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에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배뇨장애 증상이 악화돼 삶의 질이 떨어지고 방광·신장 기능에도 이상이 생기는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권헌영 원장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는 압박을 받기 시작한다.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점점 비대해지면서 압박이 강해지고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만일 증상이 장기화되면 소변이 마려워도 나오지 않게 되는 급성 요폐를 비롯해 요로 감염, 전신 패혈증, 신장(콩팥) 기능 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전문 비뇨기과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ksyo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