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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는 괜찮다? 폐암발생 위험 금연자의 1.56배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6-07-28 (화) 11:31 조회 : 5

분당서울대병원팀 연구 결과


일반담배(궐련·연초)를 끊고 전자담배로 바꾸면 ‘금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사진) 교수 연구팀은 일반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로 바꾼 사람이 완전 금연한 사람보다 폐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보고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이 일반담배 흡연력이 있는 국내 성인 452만4895명을 분석한 결과, 금연 후 전자담배를 매일 사용한 사람은 전자담배까지 모두 끊은 사람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6배, 폐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는 타르 등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고 암 발병 위험도 낮아진다는 인식이 있는 게 사실이다.

연구팀은 2018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가운데 일반담배 흡연 경험이 있는 452만4895명을 선정, 이들의 2012∼2014년 건강검진 기록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담배 금연 후 전자담배를 매일 사용한 사람은 어떤 담배도 사용하지 않는 완전 금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6배 높았으며, 폐암 사망 위험은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를 지속 흡연한 집단의 발생·사망 위험은 각각 이보다 높은 1.78배, 2.41배였다.

이미 담배를 오랫동안 피워온 고령에서는 완전 금연자과 전자담배 전환자의 차이가 더욱 컸다. 50∼80세이면서 과거 일반담배 누적 흡연량이 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피운 것에 해당하는 누적 흡연량) 이상인 폐암 고위험군은 전자담배로 전환했을 때 완전 금연 그룹보다 폐암 발생 위험 1.91배, 사망 위험은 1.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욱 교수는 “전자담배로 바꾼 뒤 자신은 담배를 안 피운다고 인식하는 이가 많다. 폐암 측면에서 일반담배보다는 위험성이 낮을 수는 있으나, 전자담배는 여전히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흡연의 범주에 속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