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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사고 때 뇌손상 위험 오토바이 3.5배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6-08-11 (화) 10:01 조회 : 2

영국 연구팀, 3년치 환자 조사…자전거 이용자보다도 1.74배↑


친환경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빠르게 보급되는 전동 킥보드 이용자는 사고로 중등도~중증 외상을 입으면 외상성 뇌손상과 내부 장기 손상 위험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헬멧 착용 법제화, 전동 킥보드 설계 개선 등 안전성 강화 방안이 시급하다.

영국 첼시 앤드 웨스트민스터 병원 데이비드 보단스키(전공의) 연구팀은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국가 중증외상 등록자료와 전동 킥보드 공유업체의 사고 자료를 분석,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0∼2022년 국가 중증외상 등록자료에 포함된 환자 1만5247명(전동 킥보드 580명, 오토바이 7027명, 자전거 7640명)과 2020∼2024년 영국 18개 도시의 전동 킥보드 운영업체가 보고한 대여 전동 킥보드 사고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성인 전동 킥보드 이용자는 오토바이 이용자보다 외상성 뇌손상 위험이 3.45배, 내부 장기 손상 위험은 1.46배, 혈관 손상 위험은 3.24배 높았다. 자전거 이용자와 비교해도 외상성 뇌손상 위험은 1.74배 더 높았다. 반면 골절 위험은 성인 전동 킥보드 이용자는 오토바이 이용자보다 20%, 자전거 이용자보다는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전동 킥보드 사고가 골절보다 외상성 뇌손상과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높은 뇌손상 위험의 원인으로 낮은 헬멧 착용률뿐만 아니라 전동 킥보드 자체의 구조적 특성을 지목했다. 전동 킥보드는 바퀴가 작고 서스펜션이 없는 경우가 많아 연석이나 포트홀, 노면 요철 등에 걸려 넘어지기 쉬운 데다 서서 타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높고 앞쪽에 있어 핸들 위로 머리부터 앞으로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