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경험 녹여 건강한 한방다이어트 제공 >
- 연산점 개원 제세한의원 하한출 대표원장 -
- 센텀시티점과 광복점 합쳐 다이어트 올인원 체계 구축
- 비영리 제세의료재단 중심 체계적 사회환원·봉사 진행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한 초보 한의사가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자궁적출 수술을 한 40대 초반의 여성이 우연히 내원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얼굴을 비롯한 전신이 붓고 극도의 피로감과 함께 몸이 종일 무겁다며 보약을 지어달라고 했다. 초보 한의사는 마침 공부하고 있던 약과 증상이 맞아 떨어져 보름분의 한약을 처방해주고 다시 내원하라고 안내했다. 15일 뒤 환한 얼굴로 재방문한 이 환자는 체중이 3㎏이나 빠져 '몸이 우선 가벼워졌고 아침에 일어나기 수월해 정말 생활하기 편하다'며 다시 보름분의 약을 처방 받아 갔다. 한 달간 이 환자는 총 5㎏의 체중이 빠지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아졌다며 거듭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하한출 제세한의원 대표원장은 "비만은 질병으로 인식해야 하며 그런 만큼 다이어트는 의료인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하한출(57) 제세한의원 대표원장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순간이 국내 한방다이어트의 시작이었다"며 자신을 '국내 한방다이어트의 개척자'라고 자평했다.
1986년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처음 한의원을 개원했던 하 대표원장은 "당시 비만 체형의 비슷한 증상을 가진 20명을 모집해 임상실험을 했는데 그중 80%가 다이어트 효과를 보았다. 효과를 못 본 나머지 20%는 체질이 달랐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체질에 따른 한약재를 써 총 50종의 약을 개발했다. 하 대표원장은 "개원 초기부터 10년간 같이 일했던 부원장들에게 한방다이어트를 가르쳤고, 그들이 개원하면서 한방다이어트가 곳곳에 뿌리내렸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원장은 "다이어트는 의료인이 담당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단순히 굶는 방법 등을 통해 살을 빼려고 하는데 비만은 질병의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비만 체형을 지닌 사람 대부분이 신장 기능이 떨어집니다. 신장이 나빠지면 댐의 역할을 하는 신장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면서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통로인 수문이 막혀 필요 없는 수분이 몸에 고이게 됩니다. 이게 서서히 독소로 바뀌면서 결국 비만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30여 년간 한방다이어트에 매진해온 하 원장이 19일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제세빌딩 3층에 다이어트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JS라인한의원'을 새롭게 오픈한다. 기존 제세한의원 센텀시티점과 광복점이 합쳐진 JS라인한의원은 한약은 물론 약침, 화관(부황의 일종)요법, 운동, 다양한 체형교정, 물리치료 등 건강 다이어트를 위한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를 맞이한다. 운동 효과가 빼어나 일명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스텝밀머신'은 부산서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한 개층 700㎡ 규모로 개원하지만 향후 순차적으로 15층 전 빌딩으로 확장해 건물 전체를 한의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야심 찬 포부도 밝혔다.
하 대표원장은 제세한의원 해운대 본점이 포함된 비영리 제세의료재단을 통해 꾸준히 사회환원과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기장군 장안사 옆 1만5000여 ㎡ 규모의 나눔농장을 조성해 배추와 무를 직접 기르고 김장을 담가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 연제구 아동복지시설 '종덕원' 등에도 지속해서 후원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공간에서 시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재단을 통해 체계적이고 규모 있게 사회에 환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하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2009년 미국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12년 의료법인 제세의료재단을 설립했다.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국제신문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