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포성심병원 >
- 심장혈관센터·첨단 의료기 갖춘 지역거점 대표 병원 자리매김 -
(32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로 주민들의 아픔을 보듬고 있는 지역거점 대표 병원인 구포성심병원의 전경.)
- 심장내과 전문의 등 대기
- 24시간 심혈관 시술 가능
- 뇌혈관 척추센터도 개소
- 최적화된 인공관절치환술
- 관절내시경 전문의료진 포진
- 디스크 비수술 치료법 시행
- 조기퇴원 가능하도록 최선
구포성심병원(박홍근 병원장)은 지난 1983년 5월 개원 이후 정형외과·내과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해 현재 12개 진료과목, 28명의 전문의와 255병상을 갖춰 종합병원 규모로 발전했다.
관절·척추센터 중심의 전문센터는 지역 최초의 심장혈관센터 개소와 소화기센터로 이어졌다. 지난 7월에는 대학병원 출신의 신경외과 교수를 영입해 척추센터와 통합, 뇌혈관 척추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투석전문의도 영입, 인공신장실을 개설해 급·만성 신부전 환자들의 투석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부산지역 병원급으론 최초로 대학병원과 동일한 최첨단 최신 기종인 MRI 3.0 테슬러를 도입, 정밀검사가 가능해졌다. 바야흐로 지역거점 대표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쉼 없이 넓혀가고 있다.
■ 응급수술시스템 구축
심혈관질환과 뇌출혈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된다. 그간 북구지역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전담할 병원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구포성심병원은 2007년 5월 북구 최초로 심장혈관센터를 개소했다. 조영제를 투입해 관상동맥을 촬영하는 관상동맥조영술로 관상동맥의 폐색이 진단되면 곧바로 관상동맥중재술로 막힌 혈관부위까지 풍선과 스텐트를 넣어 막힌 혈관을 뚫어준다. 이를 위해 심장내과 전문의와 의료진이 24시간 시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심혈관 질환자들의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포성심병원 이동원(왼쪽) 심장혈관센터장이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부산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출신의 남경협 전문의를 영입, 기존의 박성순 과장과 함께 진료영역을 넓히면서 뇌혈관 척추센터를 개소했다. 뇌출혈·뇌경색·두부외상·척추골절·척추외상 및 각종 척추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로 뇌혈관 및 혈류 검사를 하고 뇌혈관조영술, 경동맥초음파 및 핵의학적 검사를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 관절센터 인공관절치환술
인공관절치환술은 관절의 괴사,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닳아 없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원래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과 플라스틱(폴리에틸렌) 재질의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이는 슬관절(무릎) 고관절(엉덩이) 부위에 주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어깨·발목·팔꿈치 관절 등 다양한 관절부위에까지 적용할 수 있다.
(구포성심병원 최태영(가운데) 의무원장이 우주복 형태의 수술복을 입고 인공관절치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감염관리가 중요하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감염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감염 관리가 최적화된 수술실을 갖춘 구포성심병원은 의료진도 우주복 형태의 수술복을 입고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 중 하나인 관절내시경 수술도 전국 어디에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전문 의료진이 포진해 있다. 최소한의 절개로 특수 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경을 삽입해 모니터를 통해 정상조직의 손상없이 미세한 손상까지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는 방법이다.
■ 척추센터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은 알려진 바와 달리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실제로 많지 않다. 구포성심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수술이 필요하나 고령이어서 혹은 기존의 동반 질환 등으로 전신마취를 통한 수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 치료법으로 경피적 수핵성형술과 신경신형술이 있다. 전자는 국소 마취 후 얇은 관을 손상된 추간판에 삽입한 후 고주파를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추간판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 짧은 시간 안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자는 요추 신경관에 관을 삽입 후 약물을 투여해 통증을 조절한다. 이들 시술법은 신경에 손상을 주는 일이 거의 없고 만성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 조기 퇴원도 가능하다.
꼭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이 심한 경우, 2개월 안팎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발목이나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마비가 생기는 경우, 척추질환으로 대·소변의 장애가 발생한 경우, 협착증에 의한 보행 장애를 보이는 경우 등. 병원 측은 최소침습적 수술 기법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수술을 겁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 급·만성 신부전 환자 치료 인공신장실 개소
- 최근 만성 신장질환자 급증
- 최신 투석기 26대 도입
- 신장 조직검사·복막투석 등 북구 유일 시행 환자들 호응
구포성심병원은 지난 7월 진료 영역을 하나 더 넓혔다. 투석전문의 영입과 함께 26대의 최신 투석기기 FMC 5008S를 도입해 급·만성 신부전 환자들의 투석 치료(혈액투석, 복막투석)에 차질이 없도록 인공신장실을 개소했다.
만성 콩팥(신장) 질환을 가진 환자 수는 지금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66%나 증가했다. 국내 성인 7명 중 1명이 콩팥 질환을 앓고 있다.
콩팥은 우리 몸속의 정수기다.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주기 때문이다. 이 여과기능을 돕는 것이 사구체란 조직이다. 혈액이 미세한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를 통과하면 노폐물이 걸러진다.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콩팥의 역할이 미비해 체내 항상성이 유지되지 않으면 우리 몸의 균형이 깨져 급성신부전, 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신장결석 등 콩팥 관련 질환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 중 대표적 질환이 만성 콩팥병인 만성신부전증. 당뇨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여과기능이 저하돼 몸의 노폐물이 제거되지 못하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이 유지될 수 없게 된 상태를 말한다.
만성신부전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자각 증상이 생겨 진단이 될 때쯤이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다.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발과 발목이 붓고 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콩팥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좀 더 진행되면 혈압 상승, 뼈 이상, 빈혈에 영양상태까지 불량해져 신경학적 이상 증상까지 오게 된다. 이런 증상의 대부분은 콩팥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성 콩팥 병 3기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위험인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이유이다.
북구지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신장조직검사와 복막투석 등을 시행하고 있는 구포성심병원 신장내과에는 지금 많은 콩팥 질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국제신문 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