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선 새 치료법 개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양광모·사진)이 방사선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해 임상적용을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방사선치료는 종양을 직접 사멸시키거나 체내에서 종양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해 암환자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종양미세환경 내 존재하는 다양한 면역억제인자들로 인해 방사선의 치료 효과가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면역억제인자 중 하나인 '조절 T세포'는 다른 림프구에 비해 방사선에 상대적으로 저항성이 있어 인체 내 축적되면 방사선에 의해 유도되는 항종양 면역반응을 약화시키고 종양의 재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양광모 원장은 "기존에 항암치료제로 사용되던 시클로포스파미드를 저용량으로 사용한 결과, 다른 백혈구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방사선치료 효율을 떨어뜨리던 조절T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종양의 크기가 확연히 줄어 암치료에 효과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시클로포스파미드는 비슷한 효과를 보인 'CD25 표적 항체'에 비해 10분의 1 가격이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금사업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방사선 암 연구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 Int. J.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 6월호에 게재됐다.
2015년 9월 8일 화요일 국제신문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