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원자력의학원, 6MeV급 방사선원 발생 성공 >
- 의료 방사선 치료기 국산화 성큼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사진)은 방사선 치료기의 국산화에 핵심 기술인 6MeV급 고출력 방사선 발생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최초로 C-밴드형 가속관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서, 지난해 1차 개발한 방사선원보다 월등히 향상된 성능을 보임으로써 방사선 치료기 국산화를 한층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C-밴드형 가속관은 기존 의료용 방사선치료기로 사용되는 S-밴드형보다 길이가 짧아 방사선 발생에 필요한 전자 가속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어 컴팩트형 가속관으로 불린다. 이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고유 기술이어서 의료용 방사선 치료기로 개발되면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6MeV급 방사선원은 소형 고출력 전자 가속기를 내장하고 있어 전자 가속기를 분리해 산업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개발할 경우 재료, 환경, 비파괴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양광모 의학원장은 "앞으로 가속관 등 핵심부품들의 제작 기술을 실용화하고 국내의 강점인 기계와 전자 제어기술 그리고 의료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의료용 방사선 치료기 국산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21일 국제신문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