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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했던 '대장암 환우의 밤', 부산항운병원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5-05-26 (화) 16:56 조회 : 750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며 병마를 완전히 이겨냅시다. 여러분들의 건강, 제가 끝가지 책임지겠습니다." 

잠시 장내가 숙연해지더니 이내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22일 부산 동래구 허심청에서 열린 '대장암 환우의 밤' 행사(사진)의 한 장면이다. 이날 행사는 부산항운병원(병원장 황성환)이 지금까지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우들을 초청, 만찬과 함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암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연 자리. 

근엄한 '갑'인 병원이 이례적으로 약자인 환자들을 보듬기 위해 손을 내미는 자리여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올해가 3번째로, 이 병원에서 수술 후 건강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 중인 환우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다. 

83세의 한 할머니는 황 원장의 정성어린 수술 덕분에 20년이나 더 건강하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매년 초대해 맛있는 뷔페와 함께 선물까지 줘 무척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찬사였다.

병원 및 진료진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임지용, 김현대 두 진료과장의 알기 쉬운 대장암 관련 강연도 마련됐다. 자칫 무미건조할 것 같은 행사에 여흥도 있었다. 부산은행 실내관현악단의 축하 공연과 퇴원한 지 얼마 안 된 환우의 색소폰 연주도 있었다. 바쁜 일과 속 짬짬히 연습한 간호사 등 병원 직원들의 수화 공연도 호응을 얻었다. 

보건복지부 지정 대한민국 1호 외과전문병원인 부산항운병원은 2년 연속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해 대장암 수술 1등급 병원으로 지정됐다.


2015년 5월 26일 국제신문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