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수용)이 전립선암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의학원 로봇수술센터는 2011년 4월 로봇수술을 처음 적용한 이래 3년 만인 지난 11일 10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100번째 수술을 받은 이모(74) 씨는 전립선암 2기 환자였다. 그는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도 덜하다고 해서 로봇수술을 택했다. 수술 뒤 첫날인데도 크게 아프지 않아 내일이면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완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수술자의 손 움직임대로 540도 이상 회전하는 로봇관절이 있어 자유로운 손놀림이 가능하고,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복강 내 장기들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며 "수술 후 회복과 기능 보존 등에서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원은 비용 부담이 많은 로봇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최근 자료를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세계 유수의 논문 38개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부작용 발생 위험이 복강경 수술의 40%에 불과했다는 내용이다.
2014. 04. 15 국제신문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