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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관광 이젠 중국이다.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3-05-13 (월) 16:02 조회 : 811
- 러시아 편중 시장 확대

그동안 러시아에 치중된 부산의 의료관광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지역 의료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중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 대규모 부산 의료관광 방문단을 파견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의료관광 방문단에는 시를 비롯해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고려병원 등 30여 곳이 참여한다. 부산 의료관광 방문단은 현지 국립병원 등 의료계 관계자 200명을 초청해 의료관광 설명회와 비즈니스 교류전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중국 현지 병원과 투자 상담도 진행한다.

의료관광 방문단은 또 오는 12월 개원 예정인 '노블차이나'를 방문한다.
노블차이나는 중국 중남그룹과 부산 노블레스이명종성형외과가 설립하는 한중 합작병원으로, 피부관리와 기초 성형수술은 중국에서 하고 복잡한 성형수술은 부산에서 받도록 해 부산과 중국 간 의료 기술 교류 확대와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에도 중국 퉁베이 지구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공업 중심지인 선양에 의료관광 방문단을 파견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시장이 워낙 큰 데다 환자 소비 비용도 많고, 피부·미용, 성형수술 등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을 찾는 중국인 환자도 2009년 288명, 2010년 457명, 2011년 657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과 교류가 많은 선양과 상하이 지역 외에 인구가 많고 경제적 수준이 높은 항저우 지역을 새 시장으로 정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 환자가 러시아에 편중돼 있어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중국 시장 공략에 한몫을 했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해외 환자 6740명 중 러시아가 2134명으로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 특정 국가 편중이 심해 시의 의료관광 마케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시 김기천 보건위생과장은 "중국은 워낙 시장이 크고 부산지역 병원이 참여하는 한중 합작 병원이 설립되는 등 관심을 가질 요인이 많아 앞으로 중국 의료관광 방문단 파견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 10. 27 국제신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