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은 지난 1월 한 달간 인공신장센터의 혈액투석 건수가 센터 개소 후 처음으로 1000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구 고령화와 국가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율 향상 등의 영향으로, 혈액투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혈액투석은 신장질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중요한 요소다.
대동병원에서 운영하는 인공신장센터.
대동병원은 이에 따라 센터 내 투석장비 14대 추가 도입을 비롯해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환경 조성으로 2020년 1월 센터를 확장 개소했다.
이 센터의 최신 장비는 환자 개인별 맞춤 투석 및 실시간 투석효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투석 중 저혈압 빈도 감소, 투석 후 회복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신규 치료방법인 HDx는 기존 투석에서 소량만 제거 가능했던 중분자 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앤다고 센터 김민지(신장내과 전문의) 과장은 설명했다.
신장은 횡격막 아래 등쪽에 좌우 하나씩 있는 장기로,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필터 역할과 함께 전해질 및 물 비율을 조절하는 삼투압, 혈압 조절 등의 기능을 한다. 여러 이유로 인해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전신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 단계에 따라 식이·약물 요법, 복막·혈액 투석, 신장 이식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그 중 혈액투석은 신체 속 혈액을 투석기에 순환시켜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신체에 돌려주는 치료법이다. 구시영 선임기자 ksyo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