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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줄기세포 증식인자 발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5-06-26 (금) 14:44 조회 : 494
방광암 진행에 관여하는 새로운 인자와 그 조절 기전이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종양줄기세포 연구팀(양광모·허규)은 방광암 줄기세포의 성장과 방광암 진행과정에 관여하는 새로운 인자 및 조절 기전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양광모 원장(왼쪽), 허규 실장)

암 치료는 수술적 절제,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등 세 가지 표준 방법이 있지만 지금의 전문가들은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발암 과정의 특정 표적 인자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치료제에 대해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DNA가 발암 유전자가 되는 과정을 중간에서 차단하는 유전자인 전사억제사 MacroH2A1의 결핍이 Lin28B의 활성화를 통해 방광암 세포의 줄기세포적 특성을 강화한다'라는 주제로, '결핍될 경우 암 진행을 촉진하는 단백질(MacroH2A1)'과 '암의 증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Lin28B)'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방광암에서 MacroH2A1의 발현이 감소하자 암을 유발하는 Lin28B의 발현이 촉진됐다. 이러한 Lin28B의 과발현은 암의 증식과 방사선 저항성과 같은, 종양줄기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강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광모 의학원장 겸 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방광암 줄기세포의 성장과 방광암 진행 과정에 관여하는 새로운 하위 인자 및 조절 기전을 밝혔다"며 "이 인자들이 향후 방광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암 연구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인 Oncogene 6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2015년 6월 26일 국제신문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