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총 게시물 259건, 최근 0 건
   
[메디컬 특집] 박원욱병원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3-06-17 (월) 09:55 조회 : 2572


-최첨단 장비 바탕, 통합 수술·진료 시스템 갖춘 척추 관절 전문-
 
(박원욱병원 의료진. 부산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를 지낸 척추 전문 박원욱 병원장에 이어 관절 전문 김정태 원장이 가세했다.)
 
- 2년 전 광안동서 개원 진료
- 부산 유일 3차원 체형 촬영기
- 3차원 관절 내시경도 갖춰
- 배드민턴대회·음악회도 열어
 
박원욱병원은 2011년 12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문을 열었다. 박원욱 병원장은 부산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를 지낸 뒤 부산센텀병원 의무원장 겸 척추센터 소장, 고려병원 병원장을 거쳤다.

최근 김정태 원장이 동참, 이 병원의 관절 분야도 보강됐다. 김정태 원장의 전문 분야는 관절 내시경과 인공관절 수술. 부산센텀병원 정형외과 과장, 고려병원의 진료부장, 부민병원 관절센터 진료부장을 역임하며 각 병원이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했다.
 
조재영 진료부원장은 부산대병원 전임의와 고려병원 척추 전담과장을 지냈으며, 경추 질환, 허리디스크, 협착증뿐 아니라 척추후만증 등 척추변형 치료에 관해 많은 임상 경험을 쌓았다. 임종민 진료과장은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임상교수로 재직하다가 1년 전 이 병원에 합류했으며 척추측만증 등 척추변형과 디스크, 협착증 등 척추 전반에 관한 진료 경험이 많다. 내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2개과)도 있어 척추와 관절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원욱병원은 108병상임에도, 연면적 9만1407㎡(병상당 평균 14㎡)로 다른 병원보다 병상당 평균 면적이 훨씬 넓다. 박원욱병원은 병원마다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MRI, CT 등 장비 외에도 부산에 한 대만 있는 3차원 체형 촬영기(3D scanner)를 보유하고 있다. 또 수술 중 신경감시장치(spinal cord monitoring·MEP)가 있어 치료 전후 신체 상태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수술 중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점도 자랑이다. 올해 도입한 최신형 3차원 관절 내시경 2대가 있어 정확한 관절 내시경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실은 공기 중 균과 바이러스를 걸러주고 공기에 포함된 미세먼지를 30분의 1로 줄이는 헤파필터(hepafilter)와 라미나 플로우(laminar flow)가 있어 감염을 최소화한다는 점도 이 병원의 장점.

 

이와 함께 300㎡의 물리치료실, 운동치료실이 있고 층마다 환자 휴게실을 갖춰놓고 있다. 지하에는 363㎡ 규모의 테라스에 환자의 보행 운동을 위한 트래킹 코스가 있으며, 매주 목요일 저녁 환자, 주민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도 개최하고 있다. 매년 3월 박원욱병원배 수영구 배드민턴대회 주최, 8월 바다음악회(광안리 해변) 개최 등으로 지역 문화·체육 발전에도 많이 이바지하고 있다.
 
# 회복 어려운 관절염,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

- 관절 분야

어깨, 무릎 등의 각종 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닳아 생기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어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 대부분이지만 운동이나 외상, 나쁜 자세 등으로 연골이 손상돼 생기는 관절염도 있다. 대부분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찢어지거나 닳아서는 아프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유되거나 재생되지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골 손상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라도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검사를 통해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환자의 관절 건강에 맞는 여러 가지 주사 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재활치료 등으로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

■ 프롤로 테라피 주사

주사요법 중 하나로 인체에 무해한 포도당을 이용해 손상된 인대와 힘줄 부위에 주사함으로써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관련 질환은 스포츠 손상, 인대 손상, 테니스와 골프 엘보우(팔꿈치 내·외상과염) 등이다.

■ 관절연골보호제 주사요법

관절염이 생기면 관절 안에 윤활액이 줄어들어 관절이 뻑뻑해지거나 움직이는 게 어려워진다. 이처럼 관절연골 보호제 주사는 관절염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무릎이나 발목, 어깨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관절연골 보호제 주사는 관절염의 초기나 중기에 주로 사용하며,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 운동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게 할 뿐만 아니라, 관절 안에서 연골세포를 자극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까지 있다.

■ 줄기세포 주사

우리나라에는 두 가지 줄기세포 주사가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과 동종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술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은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골반에서 추출해 자신의 지방세포와 혼합한 뒤 연골 결손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그 어떤 방식보다 안전하다. 시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안팎으로 짧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없다.

동종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술은 태아의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증식해 연골 결손 부위에 바르는 방식이다. 임상연구 결과 무릎 연골 재생에 안전성과 효과의 탁월함이 알려졌으나, 치료비가 아주 비싼 게 흠이다.

■ 체외 충격파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그 주위 조직의 염증세포를 활성화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이다.

▷재활치료

무릎 통증의 90% 이상은 염증에 기인한 질환이다. 즉 염증만 없애면 완치된다. 병원의 재활 치료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수시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서 허리와 무릎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좋다.
 
(박원욱병원 수술실. 공기 중 균과 바이러스를 걸러내고 미세먼지를 30분의 1로 줄여 감염을 최소화했다.)
 
 
# 수술보다 치료 전문…후유증 적어 환자들 만족

- 척추 분야
많은 환자가 정형외과 병원에 가기 꺼려하는 이유는 수술 때문이다. 박원욱병원은 월 100건 이상의 척추 수술을 하고 있지만, 수술 비율은 5% 미만이다. 서울 지역 척추전문병원의 수술 비율(30~70% 안팎)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다.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디스크나 협착증은 마비 또는 호전 가능성이 없을 때, 그리고 여러 가지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수술하지 않는다. 또 비수술적 치료도 경비가 적게 드는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게 이 병원의 특징. 예를 들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보행 장애가 있을 때 경막 주사나 꼬리뼈 주사를 시도하고 이것이 효과가 없다면 경비가 좀 더 드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신경 차단술로도 효과를 보지 못할 때에는 제한된 신경성형술을 한다.

신경성형술이란 디스크나 협착증이 발병한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해 신경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을 물리적으로 박리하는 시술. 고령자나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질병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에 적응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의 장점은 시술 시간이 짧고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 시술 시간은 15~20분 정도로 짧으며, 가는 바늘을 이용하기 때문에 불편함도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다. 시술 시간이 짧은 만큼 일상생활로의 복귀 역시 매우 빨라 수술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혜택을 보았을 정도로 검증됐고 보편화한 시술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식약처와 복지부에서 인정된 비급여 시술로, 여러 병원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지만 경비가 비교적 많이 들어 박원욱병원은 제한된 사례에 한해서만 시행한다.

허리디스크가 있을 때 여러 가지 다른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고주파 수핵용해술을 시행하는데, 실질적으로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를 줄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시술이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 이 시술 역시 식약처와 복지부가 인정한 비급여 시술로 경비가 들기 때문에 박원욱병원에서는 제한적으로 시행 중이다.

박원욱병원의 또 다른 전문 분야는 척추변형. 척추측만증과 후만증, 척추전방전위증이 대표적이다. 매년 200건 이상의 수술 건수를 자랑한다. 척추측만증이나 후만증은 수술 시 신경 손상의 위험성이 있는데, 박원욱병원은 수술 중 신경감시 장비로 이런 위험성을 예방하고 있다. 박원욱 병원장은 부산에서 처음 척추측만증 학교 검진을 했으며, 부산에서 유일한 세계 척추측만증연구회 회원이다.
 
 
2013. 05. 28 국제신문 3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