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명대사 중 하나.한국대병원 외상외과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분)과 같은 병원 외상외과 과장 겸 중증외상센터장 백강혁(주지훈 분)이 나눈 말이다.
“양재원: 왜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 저였습니까?”
“백강혁: 그냥 잘 달리길래. 내가 볼 때마다 네가 달리고 있었어. 환자 살리겠다고….”
드라마 속 중증외상센터는 촌각을 다투는 중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곳이지만, 병원에서는 ‘돈 안 되면서’도 ‘돈 가장 많이 쓰는’ 곳으로 못마땅하게 여긴다. 드라마 주인공 백강혁이나 양재원과 같은 이들이 없다면,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사명감이 없다면 중증외상센터는 존재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센터장 김영대)가 ‘부산권역외상센터 스토리텔링북 VOL.2: 한국 외상센터의 시작’(사진)을 최근 발간했다.
권역외상센터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독립형 의료기관으로, 중증 다발성 외상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소생, 혈관조영시술, 응급수술 및 중환자실 치료를 제공한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07년 외상팀 결성과 국내 최초 외상전문질환센터 건립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문을 열었다. 올해는 부산권역외상센터 개소 10주년이다.
이번 스토리텔링북은 국내 최초 독립형 외상센터로서의 역사와 발전 과정, 그리고 이를 위해 헌신한 의료진의 노력을 담았다.단순한 시설 및 운영 현황 소개를 넘어,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실렸다. ▷최초 외상전문질환센터 사업 선정 과정의 치열한 경쟁 ▷센터 개소까지의 도전과 노력 ▷설계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통해 외상센터의 탄생 배경과 발자취를 조명했다. 이번 2권은 한국 외상센터의 시작과 개소 과정의 어려움을 기록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대한외상학회·응급의학회와 협력해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상 간호사와 의료진 대상 심화 교육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