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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치즈·크림 많이 섭취 땐 치매 가능성 13~16% 낮춰”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12-23 (화) 09:26 조회 : 7

스웨덴 연구팀 25년 추적 조사


 “혈관성 치매 위험성 29% 낮아”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나 고지방 크림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장기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13~16%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에밀리 소네스테트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AAN) 저널 ‘신경학(Neurology)’에서 스웨덴 성인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제품 섭취와 치매 위험 간 관계를 25년간 추적·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제품이 서양 전통 식단의 중요 요소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치매와의 연관성은 여전히 논쟁거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 말뫼 식이 및 암 코호트(Malmo Diet and Cancer cohort) 참가자 2만7670명(평균 연령 58.1세)을 대상으로 7일간 식사일지와 면담 등을 통해 섭취 유제품 종류와 양 등을 측정하고, 25년간 치매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고지방 치즈·크림 섭취 그룹에는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체다·브리·고다 치즈 등을 하루 50g 이상, 지방 함량 20% 이상인 휘핑크림, 더블 크림 등을 하루 20g 이상 섭취한 사람들이 포함됐다. 추적 기간 3208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고지방 치즈를 하루 50% 이상 먹은 사람은 하루 15g 미만을 섭취한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13% 낮았다. 고지방 치즈와 알츠하이머병 간 연관성에는 치매 위험 변이유전자(ApoE-e4)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지방 크림을 하루에 20g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16% 낮았다.

치매 유형별 분석에서는 고지방 치즈를 많이 섭취할 경우 혈관성 치매 위험이 29% 낮았고, 고지방 크림도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위험 모두와 역의 연관성을 보였다.

소네스테트 박사는 “때로는 치즈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이 연구는 일부 고지방 유제품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