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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빈발하는 중고령층 대상포진 이젠 백신으로 예방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4-06-17 (화) 10:44 조회 : 674


진료 인원 5년간 연 8.3% 증가 … 면역 저하자 · 임신 여성은 금지 -

여름철 중고령층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로 '대상포진'이 꼽힌다. 대상포진은 특별히 계절적 요인이 있는 건 아니지만, 무더위에 따른 체력 저하 등으로 많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상당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진료 인원은 2008년 41만7273명에서 2012년 57만3362명으로 5년간 연평균 8.3% 증가했다. 10만 명당 남성 906명, 여성 1406명으로 여성이 1.6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25.4%, 60대 17.8%, 40대 16.2% 등의 순이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피부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평생 누적 발생률은 10~30%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 분절을 따라 통증과 이상 감각이 생기고 한쪽으로 띠 모양의 물집이 나타난다.

증상과 병변은 대체로 10~15일 정도면 없어지지만, 일부는 1개월 넘게 지속되고 만성화하는 경우도 있다. 종전에는 예방법이 없어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일반적인 방법만 있었으나 근래 예방백신이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임승진 감염내과 과장은 "50~60세 이상 성인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하고, 일부 면역 저하자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등에 대한 접종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약 5년 동안은 백신 효과가 유지되지만, 그 이후 백신의 효능 유지 여부는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또 재접종은 아직까지 권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으로, 발병을 약 50%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합병증(신경통, 중복 세균 감염, 파종성 대상포진, 말초신경 마비, 감각상실 등)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 06. 17 국제신문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