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코는 이목구비 중 가장 입체감이 있으며 얼굴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사람의 인상을 크게 좌우한다. 또 화장만으로 결점을 보완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근래 코 성형과 관련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로 생각된다.

아름다운 코의 완성은 콧대와 코끝뿐 아니라 콧구멍 사이의 코 기둥(비주), 그리고 코 기둥의 아래 부분(기저부), 입술이 이루는 각도(비순각) 등이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동양인의 대부분은 비순각이 90도 이하로 작기 때문에 코가 짧고 낮으며 뭉뚝해 보인다. 비순각이 이상적인 각도를 형성하면 코가 살짝 들리는 반 버선코에 가까워지게 된다.

요즘 아름다운 코를 만들기 위한 성형으로 관심을 모으는 방법은 지지체를 코에 삽입하는 미스코(MISKO) 시술이다. 미스코는 '스캐폴더'라는 특수 보형물을 주사하는 새로운 개념의 코 시술법이다. 기존 필러성형은 절개 없이 시술시간이 짧고 부기와 멍이 적은 특징을 갖고 있지만 지속 기간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미스코는 절개 없이 주사식 시술법만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지 기간 또한 필러성형에 비해 길어서 주기적인 시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

미스코는 시술자의 코끝에 2~3㎝ 길이의 특수한 지지체(스캐폴더)를 장착한 바늘을 이용해 코끝을 높이는 것이다. 기존의 절개형 수술에 비해 시간과 비용,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필러성형 시술로는 어려웠던 코끝의 높이와 각도 조정이 가능해 코끝의 세밀한 모양까지 다듬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시술이 가능한 사례도 다양하다. 코끝이 뭉툭하거나 낮은 경우, 들창코, 매부리코 등도 절개 없이 교정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술법으로 통한다. 게다가 필러, 지방이식 등을 함께 시술해 환자의 만족감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다.

미스코 시술에 사용되는 스캐폴더는 이중 흡수성 소재다. 주입 이후 약 6~12개월이 지나면 흡수되므로 이 기간 내 재수술을 결심하게 된다면 간단하게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이와 아울러 미스코는 기존 절개형식의 수술보다 부기, 흉터 등이 거의 없고 간단한 메이크업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따라서 회복기간과 일상 생활 복귀가 빠른 수술을 선호하는 직장인, 학생에게 인기 있는 시술법이다.

하지만 모든 성형이 그렇듯이 미스코 시술 역시 전문의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환자 본인의 만족감을 위해서라도 시술 전에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미스코 정식 시술병원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금, 수술의 고통 없이 남들보다 빠른 변화를 원한다면 미스코 성형시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2014. 03. 25 국제신문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