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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많은 중·노년, 치매 위험 40% 이상 감소”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12-04 (목) 16:52 조회 : 3

美 보스턴대 의대 교수팀 연구


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과 비교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성인 초기(26∼44세), 중년기(45∼64세), 노년기(65∼88세)의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규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년 초기 1526명, 중년기 1943명, 노년기 885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량과 모든 원인 치매 및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여부 등을 14.5∼37.2년간 추적 관찰했다. 추적 기간 각 참가자를 신체 활동량에 따라 하위 20% 그룹부터 상위 20% 그룹까지 5개 그룹(Q1~Q5)으로 나누어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중년기 신체 활동량 상위 40%인 Q4와 Q5 그룹은 모든 원인 치매 위험이 신체 활동량 하위 20%(Q1) 그룹보다 각각 40%와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 신체 활동량의 경우 Q4와 Q5 그룹은 모든 원인 치매 위험이 Q1 그룹에 비해 각각 36%와 45%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