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개 병상 14층 건물 신축 - 관절 등 전문서 진료영역 확대 - 시민 질병 예방·건강 증진 기여
“고령화 시대 사회보건 분야의 모델이 될만한 종합병원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부산센텀병원은 최근 해운대 그랜드애플에서 병원 개원 20주년 기념식 겸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포상을 받은 20년 장기근속자들이 박종호 이사장 등 병원 간부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인 부산센텀병원이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은데 이어 종합병원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박종호 이사장
센텀의료재단 부산센텀병원(이사장 박종호)은 현재 병원 바로 옆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4층(약 400개 병상) 규모의 (가칭)센텀종합병원을 신축해 내년 하반기 개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 종합병원에는 13개 이상 진료과목과 8개 이상 전문센터가 개설되는 것을 비롯해 건강검진센터 및 전문재활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 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부산센텀병원은 이와 관련, 지난 2일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성과 및 종합병원 추진에 대한 경과를 소개하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박종호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전후 1955~1963년에 태어난 세대) 은퇴와 저출생 고령화 현상 등이 결부돼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건강한 노년맞이 즉 ‘웰 에이징(well-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다. 그에 맞춰 사회보건 분야에서 모델이 될만한 종합병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병원이 쌓아온 브랜드파워를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차원의 종합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또 “센텀병원은 라틴어로 숫자 100을 뜻하는 센텀(Centum)과 병원을 합친 것이다. 100% 완벽한 병원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완전함과 완벽함, 훌륭함을 끊임없이 추구해 환자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원 20주년 기념식에는 박종호 이사장과 부산센텀병원 박남철 경영원장(전 부산대병원장) 및 손찬모 병원장, 서부산센텀병원 최장석 의료원장 및 서영석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2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부산 남부소방서 소방관 2명에게 응급대처에 대한 공로로 응급구호상을 수여했다.
부산센텀병원은 부산 최초로 대학병원이 아닌 곳에서 정형외과를 관절·척추·수부 등 세부 전문영역으로 나눠 진료를 시작했으며 개원 한 달 만에 ‘풀 베드(Full Bed)’를 달성할 만큼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 또 전국 급성기 병원 중 최초로 공동간병인 제도를 도입해 고령 환자들의 간병비용을 대폭 낮췄다. 인공관절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 1위, 전국 8위에 올랐다. 2009년 2월에는 사상구에 서부산센텀병원을 개원해 대학병원급 고난도 미세·수지접합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센텀병원은 특히 2013년부터 실시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평가제에서 3회 연속 인증을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으로 5회 연속 선정됐다. 현재까지 인공관절수술 1만2000례, 척추수술 1만3000례, 어깨 및 기타 골절수술 10만 건을 훌쩍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