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요관결석을 진단받은 71세 A 씨는 한 종합병원에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3회 시행했으나, 돌이 단단해 실패했다. 이후 요관경 수술을 시도했지만, 오랜 기간의 배뇨장애로 방광 구조의 변형이 일어나 요관 입구를 찾지 못하는 바람에 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좋은삼선병원 이권경 과장이 고난도 결석 제거술을 시행하고 있다. 좋은삼선병원 제공
#사례2. 50대 초반의 여성 B 씨는 최근 양측 신장 내 녹각결석을 동반한 요로패혈증으로 한 종합병원에서 3주간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녹각결석은 결석이 커져 오줌 배출에 관여하는 신우와 신배를 채우면서 자라는 거대한 결석을 말한다. 이는 신우신염이나 패혈증 같은 감염에 의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방치하면 더 커져 수술적 제거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발견 즉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이에 의료진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B 씨의 전원을 결정했다.
수술이 어려워 상급종합병원 치료를 권유받은 두 환자는 어떻게 됐을까. 고난도 요관결석 환자인 이들은 비수술적 치료 및 최소침습 수술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를 받았다. 두 환자의 시술을 맡은 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이권경 과장은 A 씨가 병원을 찾은 당일 국소마취만으로 내시경하 요관부목 삽입술에 성공했다. 부목 옆으로 그간 정체된 소변이 해소되어 통증은 즉시 경감됐다. A 씨는 이후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수술 없이도 그의 요관결석이 스스로 빠져나오도록 한 덕분이다.
B 씨는 검사 결과 결석의 크기가 왼쪽 35㎜, 오른쪽 26㎜의 대형으로 확인됐다. 통상 직경 2㎝ 이상의 결석은 신장에 구멍을 뚫어 직접 수술로를 확보한 뒤 단시간에 제거하는 침습적인 경피적 신절석술(PNL)을 시행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출혈 위험과 재시술 가능성이 커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부담이 크다. 좋은삼선병원 이 과장은 PNL수술 대신 연성내시경하 결석 제거술(RIRS)을 택했다. 이는 요도를 통해 구부러지는 연성내시경을 삽입해 방광을 거쳐 상부 요관이나 신장에 있는 결석을 레이저로 분쇄하고 제거하는 최소침습 수술이다.
피부 절개 없이 인체의 정상 구조를 이용하므로 안전하고 감염이나 출혈의 위험도가 낮아 수술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