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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몸에 좋은 음식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4-02-25 (화) 10:41 조회 : 762
[공복철 삼세한방병원 대표원장] 

- 더덕 · 호두 · 들깨 · 유자 추위 극복에 그만 -

겨울로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이 감기는 물론 독감, 피부 건조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한방(韓方)에서는 생활 속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 등을 이용한 음식요법만으로도 각종 질환 예방은 물론 추위를 이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더덕 호두 들깨 유자 등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한다.

더덕은 한방에서 사삼이라 불리며 산삼처럼 땅속에서 서서히, 오랫동안 자라나며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약재이자 음식이다. 겨울 추위를 이기는 데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더덕은 몸의 보온은 물론 폐와 신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기침과 가래에도 약효가 있고 폐열을 제거해 준다. 폐를 보호하고 동시에 부은 것은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호두는 예로부터 자양강장에 좋은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호두에는 좋은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듬뿍 들어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신장을 강하게 해주며 신경쇠약 불면증 기관지 천식에 좋다.

들깨는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어 체력이 떨어질 때 기운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하며 자양강장제로도 효험이 크다. 질 좋은 불포화 지방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따뜻한 성질을 지녀 몸을 따뜻하게 보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기력을 높여주는 식품인 잣도 식은땀을 멎게 해주는 효능이 있고 혈압을 내려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 준다.

비타민 C가 많고 피로 회복과 소화액 분비를 도와주는 유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 식품으로 제격이다.

생강은 한방에서 건위작용 복통 냉통 기침 진통 등에 약재로 쓰이고 몸을 데워 주고 소화를 촉진해 주는 겨울 식품으로 적합하다. 생강차는 초기 감기에 효과적인데, 체질이 냉해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좋다. 이는 생강이 위를 자극해 소화를 촉진하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또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한다.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이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따뜻함을 유지해주는 덕분이다.

파는 감기 예방 및 치료에 좋은 식품이어서 파죽을 끓여 먹으면 웬만한 감기는 떨어진다.

감기 예방에는 칡차(또는 갈근탕) 생강차 유자차 모과차 인삼차가 효과적이지만, 감기에 걸렸을 땐 초기에 파 뿌리나 귤껍질, 생강 등을 달여 먹고 땀을 내면 효과가 좋으며 목감기가 심하다면 배 속을 파내 꿀을 넣은 뒤 푹 익혀 먹는 것도 좋다.

연말 술자리가 잦은 요즘이다. 칡즙은 소화 기능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칡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간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덕분이다. 칡은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 열을 떨어뜨리고 땀을 내게 하는 효능으로 감기를 이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토란 참외 키위는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정에선 주의해야 한다.

건성 피부에는 곡식류로 찹쌀 메밀 녹두가 좋으며, 채소, 과일류는 상추 고사리 씀바귀 아욱 가지 오이 감자 배 은행 감 등이 권장되고 있다.


2013. 12. 17 국제신문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