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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종합병원, 설사·복통 잦고 오래가면 ‘궤양성 대장염’ 의심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6-05-22 (금) 09:17 조회 : 6

국내 환자 4년새 28% 급증…식습관 개선과 치료 병행을


김연우 센텀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이 궤양성 대장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센텀종합병원 제공
잦은 설사와 복통을 가볍게 여기는 이가 많다. 장이 예민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하지만 증상이 한 달 넘게 지속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단순 장염이 아닌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궤양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2020년 4만 8483명에서 2024년 6만 2243명으로 4년 만에 28% 급증했다.

특히 20∼40대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30대 환자 증가율은 39%에 달한다. 그 배경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자리 잡는다. 고지방식, 가공식품 섭취 증가와 같은 식단의 변화와 잦은 항생제 사용 등이 염증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궤양성 대장염의 초기 증상은 설사와 복통으로 시작돼 과민성 장질환이나 일반 장염으로 오인하기 쉽다. 염증이 심해지면 변 전체에 피가 섞여 나오는 명백한 혈변이 나타나며 출혈량도 증가한다. 잦은 설사와 함께 변을 보고 나서도 또 마려운 느낌(잔변감)이 지속한다. 또 하복부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발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설사가 4주 이상 지속하거나 반복적인 혈변, 점액변을 동반한다면 만성적인 장내 염증을 의심해야 한다. 또 가족 중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있거나, 본인이 강직성 척추염, 건선과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김연우 센텀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궤양성 대장염 예방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치료다. 또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약을 끊어선 안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염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약제를 중단하면 재발 가능성이 커지고 장기적으로 대장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