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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치과, 뼈이식 임플란트, 수술 후 1년 관리 잘하면 영구치아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6-06-23 (화) 10:27 조회 : 2
부산 플란치과병원 하정식 대표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부산 플란치과병원 제공
- 풍치 등으로 결손된 부위에 식립
- 이스라엘 임상 성공률 97.83%
- 실패 사례 70%가 1년 내 발생
- ‘상악동 거상술’ 숙련도 높아야

치아 건강은 곧 전신 건강이자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치아가 없으면 식사의 즐거움을 잃을 뿐만 아니라, 영양 불균형과 소화기 질환, 심지어 치매 발병률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된다. 자연치아를 상실했을 때 이를 대체하는 ‘임플란트’가 대중화됐지만, 치과를 찾는 모든 환자가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잇몸뼈(치조골) 상태에 따라 치료의 난이도와 성공률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티타늄 소재의 인공 치근(치아의 뿌리)이 단단하게 고정돼 본연의 씹는 힘을 온전히 발휘하려면, 튼튼하고 충분한 양의 잇몸뼈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부산 플란치과병원 하정식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치조골 이식술 등에 관해 알아본다.

■ “뼈이식 해도 임플란트 괜찮을까”

자연치아를 상실한 후 방치하거나 오랫동안 틀니를 사용해 온 환자, 심각한 치주염(풍치)을 앓은 환자들의 구강 상태를 살펴보면 대부분 잇몸뼈가 심하게 얇아져 있거나 폭삭 주저앉아 있다. 잇몸뼈는 치아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서서히 흡수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틀니를 착용했다면 씹을 때마다 잇몸에 압력이 가해져 뼈의 흡수 속도를 비약적으로 앞당긴다. 이처럼 뼈의 폭이 좁거나 높이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심으면, 인공 치근이 밖으로 노출되거나 작은 충격에도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결국, 빠지게 될 수도 있다. 이때 구원투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치조골 이식술(뼈이식 임플란트)’이다.

결손된 부위에 뼈를 채워 넣고 뼈세포의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임플란트가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재건하는 필수 기초 공사다. 과거에는 자신의 뼈(자가골)를 채취해야만 수술이 가능해 환자들의 거부감이 컸지만, 최근에는 철저한 멸균 처리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 다양한 골이식재가 개발됐다.

그런데 많은 환자가 ‘원래 내 뼈가 아닌 것이어서 일반 임플란트보다 성공률이 떨어지고 금방 망가지지 않을까’라며 불안해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안할 이유가 없다.

최근 이스라엘 마카비 헬스서비스의 대규모 전국 데이터(2014∼2022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뼈이식과 함께 식립된 4만 5715개의 임플란트 임상 성공률은 무려 97.83%에 달했다. 뼈이식을 했다고 결과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뼈이식을 통해 정상적인 식립 환경을 완벽히 복원함으로써 이처럼 압도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에서 반드시 주목할 대목이 있다. 전체 실패 사례의 70%가 ‘수술 후 첫 1년 안’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이다. 즉 뼈이식 임플란트는 첫 1년만 무사히 넘기면 그 이후부터는 일반 치아처럼 영구적이고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세균의 침입을 방어하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없어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수술 후 1년은 이식된 뼈가 내 뼈로 완전히 굳어지고 주위 잇몸 조직이 안정화되는 과도기다. 이 결정적인 시기에 흡연을 하거나 양치질 등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해 힘들게 심은 임플란트를 다시 뽑아야 할 수도 있다.

■ ‘상악동 거상술’과 기저질환 관리

뼈이식 수술 중에서도 가장 고도의 술기가 요구되는 분야는 단연 ‘상악동 거상술’이다. 위턱 어금니 위쪽에는 빈 공기 주머니인 ‘상악동’이 있는데, 어금니가 빠진 후 방치하면 이 상악동이 아래로 텅 비며 내려온다. 이때 상악동의 얇은 점막을 찢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고 그 공간에 뼈를 채우는 수술이 상악동 거상술이다. 달걀 껍데기 안쪽의 막처럼 얇은 점막이 미세하게라도 찢어지면 축농증 등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숙련된 전문의의 집도가 필수적이다.

또 이식된 뼈와 임플란트가 단단하게 엉겨 붙는 ‘초기 골유착’ 과정에서는 전신 기저질환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안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 감염에 극도로 취약해지고 뼈가 아무는 속도도 일반인보다 더디다. 골다공증 환자는 뼈 흡수를 억제하는 특정 약물(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을 장기 복용하면 턱뼈가 괴사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내과적 처치와 약물 휴지기(복용 중단)를 거쳐야 안전하다. 아스피린 등 혈전용해제를 복용하는 심혈관 질환 환자 역시 지혈 문제에 의한 철저한 사전 약물 조절이 필수다.

고난도 치조골 이식이 동반되는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과 진료가 아닌 뼈를 다루는 정밀한 외과적 수술이다. 특히 성공을 좌우하는 ‘수술 후 1년’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서는 수술 자체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완벽하게 통제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줄 수 있는 의료진의 역량과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정식 원장은 “임플란트는 앞으로 남은 수십 년간 함께할 소중한 신체의 일부다. 고난도 뼈이식에 대한 압도적인 임상 데이터와 수술 후 정기적인 검진 및 스케일링을 보장하는 ‘1대 1 전담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믿을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해 튼튼한 잇몸뼈 위에 흔들림 없는 백세 건강의 든든한 기초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광수 선임기자